“1조6000억 서민금융 지원” 대구은행도 ‘이복현 상생’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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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에 이어 DGB대구은행도 1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서민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대면 햇살론 프로그램 운영을 격려하기 위해 대구은행을 찾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취약차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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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곳간서 수천억 풀어
4대 시중은행에 이어 DGB대구은행도 1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서민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대면 햇살론 프로그램 운영을 격려하기 위해 대구은행을 찾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취약차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3일 이 원장이 참석한 ‘DGB대구은행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대출 금리 감면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등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9900억원 규모 개인차주 지원 ▷6470억원 규모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경영컨설팅확대 및 금융접근성 제고 등으로 약 1조6000억원의 금융지원효과가 기대된다.
이 원장은 “생업으로 바쁜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잘 포착하고 해소해 비대면 햇살론뱅크 운영방식을 준비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부분 주요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이나 금융취약계층에 큰 도움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처럼 이 원장이 각 은행 현장을 찾을 때마다, 은행들은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곳간을 열었다. 금감원장이 2월 말부터 은행을 순회한 한 달여 기간 은행이 풀어놓은 금융지원 패키지는 수천억원대에 달한다. 때문에 이번 대구은행 방문으로, ‘이복현식 상생금융 독려’가 4대은행과 지방은행을 넘어 특수은행까지 옮겨붙을지 주목된다.
이 원장은 2월 23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을 순회했다. 하나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했고, 햇살론15 상품에 대해서는 대출 취급 시점부터 1년간 대출잔액의 1%를 캐시백해주는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달 9일 이 원장이 KB국민을 찾았을 때에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가계대출 고객 이자를 연간 1000억원 이상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매년 200억 원씩 3년간 총 600억 원의 금융지원책도 마련했다.
신한은행도 3월 24일 이 원장 방문에 맞춰 1600억원에 달하는 상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고 3일엔 우리은행도 고객비용을 2050억원 줄이는 통큰 결정을 내렸다.
이 원장의 지방은행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BNK부산은행을 방문했을 때도 부산은행 역시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에 금융지원안을 내놓으라고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상생 금융 독려 기조를 감안하면, 아직 방문하지 않은 은행의 지원책을 마다할 리 없다고 보고 있다.
아직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다른 지방은행이나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등 다른 특수은행 방문 계획이 잡히진 않았다. 특수은행이나 나머지 지방은행들은 너무 일찌감치 금융지원을 자체적으로 시행했거나, 형편에 맞게 금융지원을 해와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들은 “4대 은행처럼 수천억원대 수준의 ‘선물보따리’까지는 아니어도 그간 금리 인하나 취약차주 지원프로그램을 하거나 여력이 되는 한에서 정부의 정책에 부응해오고 있다”며 “오히려 너무 일찍 상생안을 나눠 도입하다보니 조명을 못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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