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2배 더 올랐다고?…안전자산 최고의 ‘금쪽이’는 이것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4. 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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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은행파산 사태로 금융불안 확산
지난달 금ETF 8.87% 오르는 동안
은ETF 15.87% 상승 수익률 2배
실버바 [자료=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이 대체투자처로 급부상한 가운데 은 관련 상품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KODEX 골드선물(H) 상장지수펀드(ETF)’가 8.87% 오르는 동안 ‘KODEX 은선물(H) ETF’는 15.87% 상승해 두 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이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과 은 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상품이다.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2일(현지시간) 1온스당 1973.95달러로 올 초(1835.8달러)에 비해 약 8% 상승했다. 한편 5월물 은 선물 가격은 1온스당 23.96달러로 연초(24.328달러) 대비 떨어졌지만, 최근 한 달간 약 14% 상승해 금 선물 가격 상승세를 앞질렀다.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서도 ‘신한 은 선물 ETN(H)’(16.53%) ‘삼성 은 선물 ETN(H)’(16.27%) ‘메리츠 은 선물 ETN(H)’(16.21%) 등이 지난 한 달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은은 귀금속으로서 인플레이션 방어가 가능하면서도 구리와 같이 산업용 수요도 많아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분기에도 산업금속과 귀금속 섹터의 동반 상승 여부가 가장 주목되고 올해 원자재 톱픽인 이들 섹터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금과 구리 가격의 동반 상승은 양대 금속의 특성을 모두 보유한 은으로 대량 투자자금을 유입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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