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도망가고 싶을 때 많았는데...진심 최선 다하겠다"

강진아 기자 2023. 4. 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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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와 김주택, 전동석이 부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본격적인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디션부터 연습 그리고 프리뷰까지 안 올 것만 같았던 시간이 왔다. 생에 첫 뮤지컬 데뷔 무대를 마치고 만감이 교차했다"며 "첫 공연까지 함께 고생한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계속 열심히 준비해 최고의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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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산에서 개막…6월까지 공연 후 7월 서울로
김주택 "첫 뮤지컬 데뷔 마치고 만감 교차해"
전동석 "끝나는 그날까지 '음악의 천사'될 것"

[서울=뉴시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사진. 오페라의 유령 역의 조승우. (사진=에스앤코 제공) 2023.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조승우와 김주택, 전동석이 부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본격적인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조승우는 제작사 에스앤코를 통해 "두려웠고 도망가고 싶을 때도 많았다. 내 옷이 아닌가, 내겐 너무 큰 옷인가…수많은 편견, 선입견들과 싸우느라 홀로 많이 지치기도 했다"며 "하지만 우리팀을 비롯한 정말 많은 분이 용기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막이 올랐고 절실한 마음으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많이 떨고 실수도 많았지만, 전에 말했듯이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무대에서 지킨 것 같다"며 "부족했던 제게 응원과 박수를 주셔서 감사함으로 가득했던 하루였다. 이젠 더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승우가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7년 만에 뮤지컬 신작에 나서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그는 개막 전 "배우로서 2막을 향해 도약해야만 하는 때에 마치 선물처럼 다가왔다. 이 멋진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게 죽어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줄 작품 같아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기대가 공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사진. 지하 미궁 장면에서 유령 역의 김주택과 크리스틴 역의 손지수. (사진=에스앤코 제공) 2023.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오페라 스타이자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바리톤 김주택도 뮤지컬 첫 도전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오디션부터 연습 그리고 프리뷰까지 안 올 것만 같았던 시간이 왔다. 생에 첫 뮤지컬 데뷔 무대를 마치고 만감이 교차했다"며 "첫 공연까지 함께 고생한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계속 열심히 준비해 최고의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외모와 목소리로 뮤지컬계 대표 스타인 전동석도 "꿈이 이뤄진 날에 함께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너무나 영광스러웠고 저의 이 마음이 모든 관객께 다가갔으면 좋겠다. 끝나는 그날까지 여러분들의 '음악의 천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서울=뉴시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 사진. 지하 미궁 장면에서 유령 역의 전동석과 크리스틴 역의 송은혜. (사진=에스앤코 제공) 2023.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주옥같은 음악과 1톤의 샹들리에, 17층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 신비로운 유령의 지하 미궁 등 화려한 무대 예술을 선보인다. 전 세계 17개 언어, 188개 도시, 1억4500만명 이상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1986년 런던, 1988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래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동시에 35년 넘게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지난 1월엔 브로드웨이 최초로 누적 관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에선 2001년 초연했다. 당시 7개월 가량 공연하며 거대 규모의 프로덕션과 시스템으로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내한 투어도 진행됐으며 한국어 공연은 200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프리뷰 기간을 거쳐 지난달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7월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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