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만명 숨진 러 병사들, 비전투 사망 원인은 ‘과음’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군 일부가 전투와 관련 없는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2일(현지시각)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업데이트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20만 명의 병사를 잃는 손실을 입었다”며 “이 중 상당수가 비전투적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한 러시아 뉴스 보도를 인용해 “전장에 배치된 러시아군 사이에서 음주와 관련된 사건, 범죄, 사망자수가 매우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비전투 사상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음주 ▲열악한 무기 훈련 환경 ▲도로 교통사고 ▲저체온증 등 기후로 인한 부상 등이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러시아 지휘관들은 알코올 남용이 만연한 환경이 전투 효율성을 해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하지만 러시아 사회에서는 과음이 확산해 있다. 또 음주 문화가 암묵적으로 러시아 군대 생활의 일부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고 했다.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만 17만명이 넘는 러시아 병사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추정치는 다른 서구국가에서 파악한 수치보다 높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국방부는 지난 2월 기준 총 러시아 사망자와 부상자는 17만5000명~20만명, 그중 사망자는 용병 포함 4만~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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