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명이·여름 오징어·가을 더덕·겨울 고로쇠물… 생산자들 사연까지 담아 울릉도 특산품 직배송[별별 구독경제]

최준영 기자 2023. 4.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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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이 지난 2월부터 제철 울릉도 특산품을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울라사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 서비스를 구독하면 봄·여름·가을·겨울 등 계절별로 가장 품질 좋은 울릉도 특산품을 즐길 수 있다.

최근까지 구독자들 사이에선 '울릉도의 신선한 상품을 집에서 손쉽게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포장 디자인이 예쁘고 상품 보관이 편리해 선물용으로 좋다' '울릉도와 생산자들과 관련한 사연을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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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 코오롱글로텍 ‘울라사계’ 구독
구독료 : 1회 4만∼6만 원 선
특징 : 울릉도 사계절 특산품 직배송
코오롱글로텍이 선보인 제철 울릉도 특산품 구독 서비스 ‘울라사계’의 우산 고로쇠 상품. 코오롱글로텍 제공

코오롱글로텍이 지난 2월부터 제철 울릉도 특산품을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울라사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상품명인 울라사계는 울릉도 대표 캐릭터인 고릴라 ‘울라’가 엄선한 사계절 울릉도 특산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생산자들의 삶과 특별한 이야기를 녹인 상품을 제공해 로컬 브랜딩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울라사계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홍보, 생산자 발굴·육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기획됐다. 이 서비스를 구독하면 봄·여름·가을·겨울 등 계절별로 가장 품질 좋은 울릉도 특산품을 즐길 수 있다. 봄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봄나물, 여름에는 맛과 향이 뛰어난 오징어, 가을에는 뿌리가 두툼하고 수분이 풍부한 섬 더덕, 겨울에는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우산 고로쇠를 식탁까지 직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1회당 구독료는 4만∼6만 원 선이다.

겨울 특산품인 우산 고로쇠가 첫 번째 상품으로 기획됐다. 우산 고로쇠 수액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종 고로쇠나무에서 1년에 단 60일만 채취할 수 있다. 일반 고로쇠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높고, 깔끔한 맛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사포닌이 함유돼 있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산 고로쇠는 일반 생수에 견줘 칼슘이 40배 더 많아 성장기 어린이와 뼈가 약한 여성·노인 등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우산 고로쇠를 납품한 김병순 씨는 “쉽게 시도할 수 없었던 온라인 홍보나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더 많은 농가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상품으로는 울릉도 대표 봄나물인 명이를 활용한 식품이 준비 중이다. 1년 중 오직 5월 한 달만 채취 가능한 울릉도 명이나물은 화산토에서 자라 미네랄과 비타민C·K, 엽산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품 구독권은 오는 5월 중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선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울라 스마트 스토어(http://bit.ly/3lAqITQ)’ 등에서도 판매된다.

최근까지 구독자들 사이에선 ‘울릉도의 신선한 상품을 집에서 손쉽게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포장 디자인이 예쁘고 상품 보관이 편리해 선물용으로 좋다’ ‘울릉도와 생산자들과 관련한 사연을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특산품과 이를 생산하기 위해 애쓰는 분이 많다”며 “홍보 부족으로 목마른 울릉도 특산품 시장의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산 스토리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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