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최지만, MLB 첫 동반 선발 출전 무안타 침묵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 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내야수 최지만(31)과 배지환(23)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한국인 타자 동반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으나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또 8번타자(2루수)로 나선 배지환은 3타수 무안타를 남겼다. 한국인 빅리거 2명이 같은 팀에서 선발 타순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지만은 2회와 4회, 7회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선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배지환은 3회 삼진, 5회 2루수 앞 땅볼, 7회 유격수 앞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최지만은 올 시즌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1-3으로 패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