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씨에스윈드, 美·EU 정책 수혜 극대화 위해 증설 진행…목표가 8만7000원”

정현진 기자 2023. 4. 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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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3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증설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씨에스윈드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AMPC(미국 생산세액공제)의 수혜 ▲수요지에 가까이 위치한 생산기지 ▲생산관리 기술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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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3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증설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8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서울 강남구 씨에스윈드 사옥./씨에스윈드 제공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5%의 풍력 타워 업체”라면서 “베스타스, GE, 지벤스가메사, 노르덱스 등 글로벌 터빈 사(社)에 타워를 공급하고 있고, 지난 2016년부터 여러 차례의 인수합병(M&A)로 터키, 미국, 포르투갈과 베트남, 중국 등 전 세계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씨에스윈드는 주요 거점의 생산기지를 활성화하면서 해자를 구축했다”면서 “2021년 미국과 포르투갈에 각각 공장을 설립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혜택을 누리며 해자를 강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씨에스윈드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AMPC(미국 생산세액공제)의 수혜 ▲수요지에 가까이 위치한 생산기지 ▲생산관리 기술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명 책임연구원은 “미국 공장의 경우 AMPC 수혜 극대화를 위해 현재 생산능력인 약 4GW(기가와트)를 2배로 늘리는 증설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 중반에는 생산 능력이 6GW에 도달할 전망”이라면서 “증설에 따른 추가 AMPC와 증설 비용을 비교할 때, 향후 3~4년이면 AMPC 증액이 증설 비용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씨에스윈드의 전 세계 생산기지는 수요지 가까이에 위치해 터빈 사의 운송비 부담을 줄여주고,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잡아 해자를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씨에스윈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30% 늘어난 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명 책임연구원은 “올해 풍력 발전기 설치량은 작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면서 “2025년부터는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가 큰 폭으로 성장해 풍력 신규 설치의 2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확장에 따라 씨에스윈드의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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