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자 대출받아도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 '100채 중 3채 뿐'

김노향 기자 2023. 4. 3.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1년째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는 100채 중 3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주택구입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 수의 비율을 0∼100 기준으로 보여준다.

수치가 높을수록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물량이 많다는 의미다.

수치가 100이면 중위소득 가구가 100%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3.0으로 나타나 서울의 중위소득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받아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3%에 불과했다. /사진=뉴스1

2021년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1년째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는 100채 중 3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47.0으로 집계돼 전년(44.6) 대비 2.4포인트(p) 올랐지만 50을 하회했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주택구입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 수의 비율을 0∼100 기준으로 보여준다.

수치가 높을수록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물량이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수치가 낮을수록 구입 가능한 주택물량이 적다. 수치가 100이면 중위소득 가구가 100%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지수는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시세,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계소득과 고용노동부의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월급여 총액 등을 이용해 산출한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3.0으로 나타났다. 중위소득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받아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3%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에 32.5로 30을 넘었다.

그러나 2016년 20.2에서 2017년 16.5로 내려간 뒤 ▲2018년 12.8 ▲2019년 13.6 ▲2020년 6.2 ▲2021년 2.7로 떨어졌다. 경기도의 지난해 주택구입물량지수가 33.5로 서울 다음으로 낮았다. 인천(39.7) 부산(44.6) 제주(47.4) 등도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이 2채 중 1채에도 못 미쳤다.

세종(50.4) 대전(52.2) 대구(56.6) 광주(63.1) 울산(64.9) 등은 지수가 50~60대를, 충북(75.5) 경남(75.9) 전북(77.1) 강원(78.2) 충남(78.8) 전남(84.2) 경북(85.7) 등은 70~80대로 집계됐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