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꽃 피는 봄 올까?…반도체 강세에 코스피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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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장연재의 마감브리핑입니다.
오늘(3일)의 키워드, '반도체, 꽃 피는 봄'입니다.
주말에 벚꽃이 활짝 폈더라고요.
4월, 우리 증시도 활짝 피길 기대해보는데요.
3월 마지막 거래일, 반도체가 그 기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또 한 번 올랐죠.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이날도 1% 가까운 상승 흐름 보이며 2,476선까지 회복했습니다.
이번 달엔 마의 2,500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요.
코스닥은 그동안 워낙 많이 올랐었기 때문에, 3월 마지막 거래일에 매물이 출회되면서 0.35%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이 늘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수하고, 개인은 대량 매도하는 모습이었죠.
외국인 5,174억 원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를 3천억 원 넘게 사들였고요.
기관은 2,066억 원 사자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7,205억 원 매도 우위 나타냈는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모습이었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사고 외국인과 기관이 팔았습니다.
동학개미들이 올해 1분기에 코스닥 시장에서 3조 9,000억 원 넘게 폭풍 매수를 하며 이 기간동안 코스닥 지수를 25%나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날도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많이 샀습니다.
1,789억 원 매수 우위였고요.
반면 외국인은 1,371억 원, 기관은 75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전 거래일까지 환율은 계속해서 출렁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환율은 2원 90전 상승해 1,301원 90전에 마감했는데요.
최근에 환율이 국내보다는 대외 특히 은행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4월에도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럼 양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 함께 보시죠.
코스피 시총 10위권 중 8개 종목이 상승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는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27% 올랐습니다.
마감가 6만 4,000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그동안 잘 가던 에코프로 형제들 2거래일 연속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에코프로비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0.88% 하락, 에코프로는 보합에 마감이었습니다.
반면 같은 2차전지주에서 엘앤에프 5.91% 상승해 종가 31만 3,500원이었고요.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셀트리온제약 일제히 올랐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철강, 우주항공과 국방, 화학, 자동차, 조선, 그리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우주항공 업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관련 안건 10개를 심의 확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고요.
일부 2차전지 관련주들 여전히 강세였습니다.
그리고 철강이나 자동차, 조선, 반도체 모두 업황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은 어떨까요?
역사적으로 잔인한 4월이라는 말도 있는데, 4월 첫째 주에는 크게 2가지를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오늘 한국의 수출입동향, 중국·독일·미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PMI를 통해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꼽히는 서비스업의 수요 둔화가 확인된다면 이 부분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겠고요.
가장 중요한 날이 7일이 되겠는데, 이날 밤에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연준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겠고, 동시에 이날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도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7,200억 원 정도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14조 1,000억 원과 비교하면 95%나 줄어든 수준이고 분기 기준 1조 원 아래 영업익은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삼성전자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는 건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었기 때문에, 나빠진 잠정실적이 주가에는 선반영됐을 수도 있겠습니다.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3년 1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하는데요.
이번 어닝 시즌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KB증권에서는 이번 시즌은 조금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2023년 1분기 실적시즌은 과거 1분기들과 다르게 이익 전망의 급격한 하향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번에 실적이 좋은 쪽이 아니라, 지금은 최악인데 내년에 증익이 되는 게 맞고 아직 주가가 덜 오른 업종을 주목하라는 겁니다.
지금의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불확실하지만 기대감에 베팅을 하는 시장이기 때문인데요.
어닝쇼크와 감익이 예상되는 종목 중 주가는 견조한 소재와 IT 및 주가가 아직 오르지 못한 에너지, 비철금속, 상사, 자본재를 주목하라고 밝혔는데요.
아래와 같은 종목들을 픽했고요.
최근에 코스닥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KB증권은 코스닥의 강세가 약세장의 후반임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설명합니다.
약세장의 후반에는 위험선호가 돌아와 투자자들은 ‘언제든 뭐라도 사고 싶은’ 상태인데, 실적이 바닥을 향해가고 있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있는 환경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아직 실적이 돌아오지 못한 무거운 대형주보다,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덜 하면서 수급상 가벼운 중소형주나 KOSDAQ을 먼저 오르는 건데요.
그래서 이것이 코스닥 2차전지의 강세로 나타났고요.
그런데 전장을 봐도 그렇고 최근 몇 거래일 동안 반도체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코스닥은 음의 관계를 갖기 때문에 반도체가 움직이면 코스닥이 주춤할 수 있는 건데요.
KB증권은 코스닥 쪽 2차전지주는 단기적으로 비중을 축소하고 반도체 비중 확대는 유지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후공정 쪽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미국 고등연구계획국의 예산 편성을 봤을 때 후공정에 대한 예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고등연구계획국 전자기술 분야 예산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부 항목들이고 23년에 처음으로 예산이 배정된 분야에 이 비메모리 후공정 분야가 포함돼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규 편성되서 예산 증가를 주도하는 게 3DHI 입니다.
비메모리 후공정 분야 중에서 반도체 이종 집적화 기술이라고 하는 건데요.
그래서 후공정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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