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韓 수출 반등 기대…美경기 불확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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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국 수출 경기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하반기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우세하나 의외로 하반기 수출 경기의 키는 최근 은행권 이슈가 실물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쥐고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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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하반기 한국 수출 경기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유효한데다 미국 소비가 양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회복 경로는 불확실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3월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13.6% 감소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무역적자는 46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적자폭을 줄였지만 1분기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2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0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자동차가 전년대비 64.2% 늘면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테크 품목 수출이 그 외 품목들에 비해 부진했다. 반도체 수출은 34.5% 감소해 부진했지만 1월 이후 감소폭을 조금씩 축소해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에도 호조를 지속하는 등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이 연구원은 “3월 대중 수출은 33.4% 감소해 아직 부진하지만 향후 리오프닝에 따른 반등 기대가 있다”며 “다만 수년간 대중 수출 비중은 감소하고 대미 수출 비중이 증가하는 구조적 변화가 발생한 점, 중국 및 국내 재고 부담 등을 고려하면 수출 경기의 극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도 국내 수출에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아직까지 미국 소비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2월 개인소비지출은 0.2% 늘어 1월 2.0% 급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며 “3월 소비심리는 부진했지만 아직까지 은행권 혼란이 소비심리나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하반기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우세하나 의외로 하반기 수출 경기의 키는 최근 은행권 이슈가 실물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쥐고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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