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 여력 여전… 목표가 26만1000원”

유안타증권이 3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법안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6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에코프로비엠 청주 본사 전경./에코프로그룹 제공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올해 들어 140% 상승하는 등 주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에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조정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31일(미 현지 시간) 발표된 IRA 세부 법안으로 에코프로비엠의 미국 내 수주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IRA 세부 법안에서 양극 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들의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이에 따라 증설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8조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5830억원을 예상한다”면서 “원·달러 환율과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가격 측면에서 불리한 면은 있지만, 가격의 하락 폭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물량·Q)의 증가 폭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수주 모멘텀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전기차(EV) 중심 성장이 계속될 것이고, 삼성SDI의 제너럴모터스(GM) 수주를 시작으로 볼보 등 추가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미국 내 수주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으로 장기 바인딩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이상 장기 바인딩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미국 IRA 세부 법안이 추가로 발표되면 북미 투자 계획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단기 주가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생산 능력 확대로 인한 외형성장과 미국 내 수주 모멘텀 등으로 주가의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본다”면서 주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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