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선, 중도 우파 승리…최연소 마린 총리 시대 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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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총선에서 중도 우파 국민연합당이 산나 마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에 승리를 거뒀다.
국민연합당이 우파 연정을 출범시킬 구상을 밝히면서 2019년 34세로 세계 최연소 선출직 총리에 올랐던 마린 총리의 시대는 이로써 막을 내리게 됐단 평가가 나온다.
이에 의회 200석 중 국민연합당은 48석, 핀란드당 46석, 사회민주당은 43석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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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연정 수립되면 물러나는 마린 총리…사민당은 제3당 전락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핀란드 총선에서 중도 우파 국민연합당이 산나 마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에 승리를 거뒀다. 국민연합당이 우파 연정을 출범시킬 구상을 밝히면서 2019년 34세로 세계 최연소 선출직 총리에 올랐던 마린 총리의 시대는 이로써 막을 내리게 됐단 평가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총선에서 국민연합당은 99% 개표가 진행된 시점에서 20.7% 득표율을 기록해 제1당을 차지했다. 극우 핀란드당은 20.1% 득표율을 얻어 0.6% 포인트 차로 제2당에 올랐다.
마린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은 19.9%의 득표율로 제3당으로 전락했다.
이에 의회 200석 중 국민연합당은 48석, 핀란드당 46석, 사회민주당은 43석을 차지하게 됐다.
제1당이 된 국가연합당의 페테리 오르포 대표는 "총선 결과를 토대로 국가연합당 주도로 새 정부를 수립하는 협상을 시작하겠다"며 우파 연정 수립 구상을 밝혔다.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온 국민연합당은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핀란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19년 64%에서 73%로 증가했다. 이에 국민연합당은 60억 유로(약 8조5000억원)의 지출 감소로 이를 해결하겠단 구상을 밝혀 왔다.
리카 푸라 핀란드당 대표는 “역대 최고의 선거 결과를 냈다”며 지지자들에 감사를 전했다.
핀란드당은 남성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이민 정책에 대해선 강경 노선을 펼치고 있다.
마린 총리는 패배 수락 연설로 국가연합당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리가 1위를 하지 못했지만 좋은 성과를 냈다”며 “민주주의는 목소리를 냈고, 국민들은 투표를 했다. 민주주의를 축하하는 것은 언제나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세계 최연소 선출직 총리에 올랐던 마린 총리는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려한 패션 스타일과 젊고 솔직한 행보를 펼치며 '록스타'와 같은 개인적 인기를 누렸다. 젊은 여성들의 롤모델로 여겨지지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파티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되고 마약 복용 의혹이 제기돼 약물검사까지 받는 등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젊은 나이로 리더십과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혹평이 제기되면서 야당의 집중 공세에 시달렸다.
개인적인 인기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등 국가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야당의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집권당을 넘겨주고 만 것이다.
국민연합당은 공공부문 부채의 급증을 거론하며 실업 및 주택 수당에 대한 지출을 삭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핀란드당은 비EU 출신 이민을 줄이겠다고 말하고 기후, 범죄 및 에너지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핀란드 정당들은 오는 3일부터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오르포 총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당과 연정을 구상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파 연정이 구성되면 마린 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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