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빨간불…“2분기 회복 속도 느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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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회복세가 느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관련해 정여경 연구원은 "작년 4월은 코로나 봉쇄령으로 중국향(向) 수출이 본격적으로 위축되기 시작한 달"이라며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4월부터 수출 증가율은 낙폭 축소가 가능할 것이나, 중국의 더딘 회복세를 고려할 때 2분기 회복 속도에 대한 눈높이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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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가 느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대로 가면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중국 경기 회복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기 때문에 2023년 글로벌 경기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4월부터 낙폭 축소가 가능하겠으나, 2분기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무역적자 행진은 13개월째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디스플레이(-41.6%), 석유화학(-25.1%), 철강(-10.7%) 등 중간재 품목 수출도 감소했다. 자동차(64.2%), 이차전지(1.0%)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급증의 영향을 크게 받은 중동(21.6%), 미국(1.6%)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33.4%),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21.0%)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수출 규모는 지난해 9월(572억달러) 이후 6개월 만에 55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무역 적자의 폭은 올해 1월(-127억달러)과 2월(-53억달러)에 이어 점차 개선세를 보였다.
관련해 정여경 연구원은 “작년 4월은 코로나 봉쇄령으로 중국향(向) 수출이 본격적으로 위축되기 시작한 달”이라며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4월부터 수출 증가율은 낙폭 축소가 가능할 것이나, 중국의 더딘 회복세를 고려할 때 2분기 회복 속도에 대한 눈높이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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