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 산불진화헬기 대거 투입…"오전 중 주불 진화"

산림당국이 충남 홍성군과 금산군 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날이 밝음에 따라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했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늘(3일), "일출과 동시에 가용 가능한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했다"며, "오전 중 주불 진화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산불 대응 3단계가 여전히 발령된 상태로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충남 홍성군과 금산군, 대전 서구 지역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2개 지역에 각각 17대의 산불진화헬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어제(2일), 전국 34곳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8곳에서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새벽 5시 기준, 충남 홍성군 산불 진화율은 65%, 충남 금산·대전 서구 지역 산불 진화율은 62%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산불로 충남 홍성에서 주택 30동 등 총 62개 동 건물·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인근 마을 주민 236명이 근처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충남 금산에선 민가 1동, 암자 1동이 소실됐고 인근 주민 873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