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부진’ 범가너, 의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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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34),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3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범가너가 팀을 이탈해 연고지인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범가너는 전날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기력한 투구 내용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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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34),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3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범가너가 팀을 이탈해 연고지인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러벨로는 “전날 경기 이후 팔에 피로 증세를 느꼈다”며 범가너가 피닉스에서 구단 의료진을 만나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투구 내용도 정상은 아니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커터 평균 구속 85.8마일, 포심 패스트볼은 89.1마일에 그쳤다. 지난해 평균 구속(87.4/91.2)에 모두 못미쳤다.
경기 도중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키웠다.
어찌됐든 시즌 첫 등판 이후 팔에 피로를 느꼈고, 구단 의료진을 만나러 간다는 것 자체가 좋은 상황은 아니다. 30경기에서 158 2/3이닝 던지는데 그치며 평균자책점 4.88로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더욱 더 그렇다.
러벨로 감독은 “긴박함의 정도를 표현하자면, 아주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모두 주의 차원에서 하는 조치”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키우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한 범가너가 다음 선발 등판을 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100% 확실한지를 알기 위한” 조치임을 재차 강조했다.
MLB.com은 범가너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경우 라인 넬슨과 5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드레이 제임슨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범가너는 현재 5년 8500만 달러 계약의 네 번째 해를 보내고 있다.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애리조나에서 4년간 66경기 등판, 15승 30패 평균자책점 5.06 기록중이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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