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퍼스트, 지분 매각 우선협상자 내달 중순 결정…KKR 유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모펀드운용사(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소유한 반도체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퍼스트의 소수 지분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4곳의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 중 한 곳에 매각된다.
한편 IMM PE가 한샘 지분인수로 큰 평가 손실을 입은 상태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에어퍼스트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결정될 듯
사모펀드운용사(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소유한 반도체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퍼스트의 소수 지분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4곳의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 중 한 곳에 매각된다. 다음 달 하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데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KKR이 유력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2019년 초 린데코리아 지분 100%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해 에어퍼스트를 출범시켰다.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으로 인수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선 에어퍼스트 전체 기업가치를 4조원,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약 30%의 지분가치는 1조원가량으로 예상한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매출액은 4006억원, 영업이익은 703억원이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예비입찰에서 매각 주관사인 BoA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CS)는 KKR과 IFM인베스터스, 블랙록, 브룩필드자산운용 등 4곳을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KKR이 유력한 매수 대상자로 본다. 글로벌 투자사인 KKR은 지난해 11월과 12월 SK E&S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고 지난 2018년에는 신한금융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KKR이 가장 공격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재 가장 유력한 상태인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은 지난달 29일부터 본입찰을 위한 실사를 시작했다. 본입찰은 다음 달 초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글로벌 PEF들이 조 단위 지분 매각 거래에 모두 뛰어든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이 성장했고 투자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했다.
한편 IMM PE가 한샘 지분인수로 큰 평가 손실을 입은 상태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에어퍼스트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IMM PE는 지난해 초 조창걸 전 한샘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7.7%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1조 4513억원(주당 22만1000원)에 사들였지만 주가가 급락했고 일부 대주단과는 주가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향으로 기한이익상실(EOD) 위기에까지 몰리기도 했다. IMM PE는 한샘 공개매수로 지분율을 기존 27.71%에서 35.44%까지 늘리기도 했지만 향후 업황 부진에 따라 손실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퍼스트의 경영권 매각이 아닌 일부 지분만이라도 급하게 팔려는 것이 한샘 투자로 인해 LP(투자자)들에 신뢰를 잃은 것을 회복하려는 시도라는 것이 업계의 주된 시각”이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트럼프 수혜주”… 10월 韓증시서 4조원 던진 외국인, 방산·조선은 담았다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가려고 과학고 조기졸업 악용, KAIST가 거부한다
- 가는 족족 공모가 깨지는데... “제값 받겠다”며 토스도 미국행
- 오뚜기, 25년 라면과자 ‘뿌셔뿌셔’ 라인업 강화… ‘열뿌셔뿌셔’ 매운맛 나온다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
- “원금 2.6배로 불려 평생 연금 드립니다” 460억대 불법 다단계 적발
- ‘위스키·하이볼 다음은 브랜디?’... 종합주류기업 격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