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 5⅓이닝 8K 1실점' 日센가 데뷔전 호투 승리, 뉴욕M 5-1 MIA

노재형 2023. 4. 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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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또 하나의 '일본산' 폭격기가 등장했다.

센가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3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1실점해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2사 만루서 제프 맥닐의 투수 내야안타와 상대 선발 로저스의 송구실책으로 2점을 뽑은 메츠는 5회초 토니 팸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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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센가 고다이가 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마이애미 말리스를 상대로 1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에 또 하나의 '일본산' 폭격기가 등장했다.

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가 메이저리그에 데뷔전에서 호투하며 승리를 안으며 활약을 예고했다.

센가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3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1실점해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88개의 공을 던진 센가는 포심 직구 구속이 최고 99.0마일(159.3㎞), 평균 96.8(155.8㎞)을 찍었고, 제구가 다소 흔들리면서도 고비마다 삼진 8개를 빼앗는 역투를 펼치며 정교한 마이애미 타선을 잠재웠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구종들, 즉 직구(32개), 포크볼(26개), 스위퍼(18개), 커터(12개)를 고루 구사했다.

그러나 데뷔전이라는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한 초반 제구력을 난조를 보이며 위기를 맞았다. 1회초 메츠 타선이 2점을 먼저 뽑아 2-0의 리드를 안고 마침내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센가.

선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4마일 포크볼을 바깥쪽으로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호르헤 솔러 타석에서 5구째 폭투를 범한 뒤 솔러에게 풀카운트에서 97마일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지다 우측 2루타를 얻어맞아 아라에즈가 홈을 밟았다.

3번 재즈 치즈홀름 주니어를 볼넷, 4번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메츠 벤츠에는 불안 표정이 역력했다. 투수코치가 방문을 방문했다. 센가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의사를 표시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센가의 투구는 딴판이 됐다. 율리 구리엘과 헤수스 산체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존 버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금세 이닝을 마무리했다. 탈삼진 2개의 결정구는 모두 포크볼이었다. 1회에만 36개의 공을 던졌다.

2회에도 선두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조이 웨들을 중견수 뜬공, 아라에즈를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솔러와 치즈홀름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뒤 가르시아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도 세 타자를 공 10개로 가볍게 막아냈다.

4-1로 앞선 5회에는 2사후 아라에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솔러를 풀카운트 끝에 8구째 83마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센가는 6회 선두타자 치즈홀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데니스 산타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치즈홀름에게는 스리볼에 몰렸다가 스트라이크를 연속 3개를 던지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메츠 타선도 초반 4득점하며 센가를 든든하게 지원했다. 1회 2사 만루서 제프 맥닐의 투수 내야안타와 상대 선발 로저스의 송구실책으로 2점을 뽑은 메츠는 5회초 토니 팸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이어 7회 1사 1루서 팸이 좌측 2루타를 터뜨려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사실상의 쐐기를 박았다.

센가는 지난 겨울 5년 7500만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고 3선발로 시즌을 맞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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