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아내 향한 사랑꾼 면모→아들 이일민 지원 사격 (마이웨이) [종합]

유수연 2023. 4. 2. 23: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유수연 기자] 배우 겸 가수 이동준이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상남자의 아이콘 이동준이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동준은 아내 염효숙과 함께 생활 중인 자택 내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그의 집은 입구부터 궁전을 연상케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동준은 안방을 소개하며 “여기가 안방인데, 중전마마(아내)가 주무시는 곳이다. 아내가 못 오게 한다”라며 각방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염효숙은 “이 나이 되면 혼자 자야한다. (남편이) 코를 너무 골아서 같이 잘 수가 없다”라고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실에는 금빛 트로피는 물론, 수많은 경기 금메달도 있었다. 이동준은 “저는 태권도 81년, 83년, 85년도 3회 미들급에서 금메달을 딴 경력이 있다”라고 언급, 과거 선수 시절 카리스마 넘치는 이동준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에 아내 염효숙은 “(선수 시절) 저는 조마조마해본 적이 없다. 당연히 이길 것 같더라”라며 남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이동준은 “이 사람이 나를 국가대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선수 시절) 이 사람 만나려고 새벽에 뛰었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체육관 근처 5분 거리에 아내의 집이 있었는데, 항상 아내가 나와서 나를 보고 있었다. 아침마다 아내를 보고는 또 체육관으로 뛰어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여자의 힘이 없었더라면 피곤하다면서 훈련을 안 갔을거다. 하지만 아내가 와서 저를 지켜볼테니 꼭 가야했다”라고 웃었고, 아내 역시 “나도 좋아하는 사람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새벽에 나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36년 차를 맞이한 두 사람의 일상은 말그대로 애정이 묻어났다. 이동준은 집안일을 도맡는다고 밝히며 “사람들은 내가 쓰레기 하나 안 버리는 줄 아나 보다. 내가 쓰레기를 가지고 나가면 입주민들이 ‘이런 것도 하냐’고 놀란다. 그럼 나는 ‘남자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동준은 아내를 위한 딸기 플레이팅을 하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동준은 “젊었을 때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다 보니 ‘그래도 마누라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라고 전했다. 아내 역시 “(남편이) 잘한다. 잔소리 한 번도 없고, 반찬 투정도 없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다시 결혼한다 해도 하실 거냐’라는 질문에는 “한다고 하면 해야죠”라며 대답을 회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데이트 당시도 회상했다. 이동준은 첫 데이트 장소를 ‘술집’이라고 답하며 “눈이 땡글하니 커서 눈에 쏙 들어왔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사실 저는 별로 안 좋아했다. 제 친구를 통해서 저를 소개 해달라는 요청이 자꾸 들어오더라”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건 ‘생일’이다. 내 생일을 여태까지 잊어버린 적이 없다”라며 “남편이 워낙 성실한 사람이다. 성실하고 착실하고, 운동만 하고 모범적인 사람이다. 내가 너무 잘 아는 사람이니 뭘 해든 인정하게 된다. 믿으니까”라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미스터트롯2’에 출연한 아들 이일민과의 모습도 그려졌다. ‘영웅들의 눈물’이라는 OST 작업을 위해 나선 이동준은 아들이자 가수인 일민과 녹음실에서 만났다. 듀엣곡 녹음에 나선 두 부자는 노래 분량을 두고 다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일민은 아버지와 듀엣곡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어떤 가수가 이렇게 부자끼리 같이 노래를 하겠나. 아들이 사실 아버지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도 잘 못하지 않나. 그런걸 노래로 표현할 수 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항상 했다”라고 밝혔다.

연예인의 길을 걷는 아들에 대해 이동준은 “아들의 끼는 내가 너무 잘 안다. 끼가 전혀 없으면 내가 말렸을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일민 역시 아버지에 대해 “지금도 건장하시고 항상 에너지 넘치고 매 순간 아버지가 자랑스러운 것 같다. 작고 큰 무대에서 내려올때도 자랑스럽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의 아버지의 모습을 존경할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부부는 이일민의 쇼케이스 날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 떨리지 않냐는 엄마의 물음에 이일민은 “안 떨린다. 저는 아버지 닮아 무대 체질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엄마의 응원과 아버지의 꿀팁으로 용기를 얻은 이일민은 성공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 이동준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대 도중 이동준은 아들을 위한 깜짝 상을 준비, “우리 가족 미스터트롯 진 상”을 수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동준은 “일민이의 첫 공연을 준비하며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올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많이 와주셔서 기분이 괜찮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일민이가 대한민국의 최고의 가수가 되는 것을 시작한다고 믿는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yusuou@osen.co.kr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