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호흡기 치료 사흘 만에 퇴원

윤솔 2023. 4. 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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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지 않았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했다가 사흘 만인 1일(현지시간) 퇴원한 프란치스코(86) 교황이 병원을 나서며 취재진과 시민들을 향해 농담을 던졌다.

교황은 병원을 나서면서 전날 5살배기 딸을 잃은 부모와 포옹하고 기도했으며, 팔이 부러진 소년을 만나 깁스에 사인해 주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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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 “아직 살아있다” 농담도

“두렵지 않았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했다가 사흘 만인 1일(현지시간) 퇴원한 프란치스코(86) 교황이 병원을 나서며 취재진과 시민들을 향해 농담을 던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원한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지주일 미사를 집전하며 종려나무 가지(성지)에 성수를 뿌려 축복하고 있다. 바티칸=AP연합뉴스
교황은 병원을 나서면서 전날 5살배기 딸을 잃은 부모와 포옹하고 기도했으며, 팔이 부러진 소년을 만나 깁스에 사인해 주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로이터는 교황의 공개적인 퇴원 행보가 2021년 대장 수술로 입원했을 때 언론 접촉을 피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라며, 이는 자신의 건강함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교황은 2일 종려주일 미사 집전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이어지는 부활절 주간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주간은 가톨릭 전례 일정 중 가장 바쁜 시기로, 교황이 육체적으로 힘들 수 있는 여러 행사 및 예배 일정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갑작스럽게 입원하면서 여러 우려를 낳았다.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분을 절제하는 등 크게 앓았던 적이 있으며, 올해 초부터 무릎 문제로 휠체어 신세를 지는 등 건강상 문제로 인해 조기 사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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