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소율 산후우울증 고백에도 덤덤 "아 그러세요" ('걸환장')[종합]

이우주 2023. 4. 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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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걸환장' 소율이 시누이 문혜리의 세심한 선물에 감동 받았다.

12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문희준 소율 부부네와 여동생 문혜리네의 괌 여행기가 공개됐다.

여행 설계자 문희준이 준비한 이번 코스는 아이들을 위한 투어. 문희준은 "아이들만을 위한 여행이다. 아이들을 하루 종일 웃게 하는 게 오늘 목표"라고 선언했다.

문희준은 "엄마들은 관광만 즐겨라. 제가 아이들을 케어하겠다"고 했지만 딸 희율 양은 "어젠 안 그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소율은 "난 오늘 자유를 만끽하겠다"고 문희준의 약속을 굳혔다.

첫 코스는 차모로족이 진행하는 코코넛 투어. 직원은 딸 희율에게 영어로 "어땠냐"고 물었다. 문희준은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희율 양의 실전 영어 실력을 궁금해했지만 쑥스러운 희율 양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에 문희준은 "이 방송을 영어유치원 원장님도 보고 계실 텐데 조금 더 박차를 가해주시라. 혹독하게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간청했다.

괌 문화 체험을 끝낸 후 두 번째 코스는 돌고래 투어. 희율이와 조카 희민이는 배를 타기도 전부터 들떴다.

배에 탄 문희준 가족은 신청곡으로 뉴진스의 'OMG'를 부탁했다. 원하는 곡이 나오자 희율 양은 엄마 아빠에게 물려 받은 춤 실력으로 끼를 마음껏 방출했다. 희율 양의 끼를 본 박나래는 "만약 가수 한다 하면 시킬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문희준은 "이미 4살 때부터 자기는 가수가 될 거라고 얘기했다"고 말했고 소율 역시 "희율이가 저희한테 늘 하는 말이 엄마 아빠보다 더 인기 많은 아이돌이 될 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희준은 "저희보다 유명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배를 처음 타본 희율 양은 속도가 빨라지자 무서움에 울음을 터뜨렸다. 문희준이 아이를달래려고 할수록 희율 양의 울음 소리는 더 커졌다. 문희준은 "배를 타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엔진 소리가 크니까 무서워하더라"라고 미안해했다.

소율은 "남편이 분명히 오늘은 육아를 전적으로 본인이 하겠다 했는데 희율이는 자꾸 저를 찾고 남편은 또 즐거워 보이고. 이거는 잘못됐다. 그냥 어이가 없었다. 이게 맞는 건가 싶었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운이 좋아 가족들은 마음껏 돌고래들을 보게 됐다. 아이들도 돌고래에 매료돼 투어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다음 코스는 괌 여행 필수 코스라는 놀이공원과 쇼핑. 문희준은 무서운 놀이기구를 못 타지만 조카 희민이는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고 싶어했다. 문희준은 "놀이기구를 탔다가 실제로 기절을 했다. 그래서 아예 못 탄다"고 밝혔다. 다행히 희민이의 누나 희아가 희민이를 데리고 청룡열차를 탔다.

그 사이 소율과 문혜리는 단둘이 쇼핑을 즐기기로 했다. 그러나 사전미팅 당시 소율은 "둘이 있을 때 너무 조심하다 보니까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고 문혜리 역시 "저 나름대로 어색함을 풀어보려 했느데 그러때 항상 주제는 오빠 얘기가 될 것"이라 밝혔던 바.

둘만의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두 사람은 아이들을 위한 쇼핑만했다. 이를 깨달은 두 사람은 각성하고 두 사람을 위한 쇼핑을 즐기기로 했다. 소율은 둘째를 봐주는 친정엄마를 위한 화장품을 선물했고 문혜리는 "이것도 가져가라"며 소율에게 선물을 건넸다. 문혜리는 "새언니가 오랜만에 나온 거고 혼자만의 시간이 처음이지 않았냐. 그 시간에도 자기 거를 못 사니까 안타까워서 립밤을 샀다"고 밝혔다.

소율은 미안함과 고마움에 울컥했고 울지 않으려 문혜리의 눈을 피했다. 소율은 "애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울컥울컥했다"고 했고 문희준은 "애 낳은 지 얼마 안 되면 감수성이 예민해지냐"고 진행하듯 물었다. 이에 소율은 "산후우울증으로 감수성이 올라온다"고 충실히 답했고 문희준은 "아 네 그러세요"라며 덤덤하게 반응했다. 이에 MC들은 "남의 일이냐"며 어이없어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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