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박정아 "우승확률 신경 안써…이예은 "가자! 인천으로"

문성대 기자 2023. 4. 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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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후 극적으로 1승을 올린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4차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2-25 25-21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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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도로공사, 챔프전 2연패 후 기적의 1승
도로공사 선수들, 4차전서 필승 다짐

[김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도로공사 박정아가 공격하고 있다. 2023.04.02. lmy@newsis.com


[김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후 극적으로 1승을 올린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4차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2-25 25-21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패한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클러치 박' 박정아(24점), 캣벨(21점), 배유나(16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는 2, 3세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배유나는 3세트 막판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이예은은 대담한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김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도로공사 배유나가 공격하고 있다. 2023.04.02. lmy@newsis.com


박정아는 "인천에서는 경기력이 안 좋았다. 우리끼리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웃으면서 편하게 하자고 했다. 사실 인천에서는 흥국생명 홈팬들이 많아서 기죽고 들어가는 모습이 있었다. 오늘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의 우승 확률이 높다는 예상은 믿지 않는다고 했다.

박정아는 "확률에 대한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우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확률, 예상 등은 다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배유나는 이긴다는 생각보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배유나는 "우리 것만 차곡차곡 쌓다 보면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2패 뒤 1승을 했기 때문에 다음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한 점, 한 점 쌓다 보면 인천으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후 "흥국생명이 1, 2차전 때보다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힘든 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다음 경기도 체력 싸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날카로운 서브로 승리를 견인한 이예은은 5차전이 열리는 인천으로 가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한국도로공사 이예은(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예은은 "들어갈 때마다 교체해 주시는 언니들이 '네가 할 것만 해'라고 웃으면서 말해줘서 떨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다"며 "중요한 경기라서 언니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한 상황에 대해 "솔직히 경기 도중이라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언니들이 잘했다고 해주셔서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예은이의 별명이 '금쪽이'다. 우리가 항상 금쪽이라고 불러서 그런 지 긴장하는 모습이 없고, 준비가 안돼 있다가 경기에 들어가도 잘 하니까 항상 고맙다"고 평가했다.

배유나는 "예은이는 처음 왔을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연습을 많이 못했지만 작전을 적극적으로 잘 알아듣는 선수이다.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라서, 감독님이 큰 경기에 기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예은은 "초등학교 때부터 TV에서 응원하고, 좋아하고, 존경하던 선배들과 (수훈선수 인터뷰실에) 같이 있어서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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