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격…"美마이크론 제품 조사"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4. 2. 22:57
반도체 수출통제에 맞불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규제에 나선다. 지난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실시한 미국의 조치에 맞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인터넷 안보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판공실은 "핵심적인 정보 인프라의 공급망 안전을 보장하고 제품에 잠재된 문제가 인터넷 안보 위험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해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심사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당국은 심사 대상이 되는 마이크론 제품이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안보 심사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이어질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마이크론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다. 심사 결과에 따라 판매 금지 처분 등이 나오면 마이크론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번 중국 당국의 조치는 미국이 최근 열을 올리는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
미국은 작년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일본과 네덜란드에도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규제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은 23개 첨단 반도체 품목을 수출관리 규제 대상에 추가하면서 미국의 행보에 동참한 바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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