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첫 우승 다나와 팀 “PGS도 김칫국 마셔달라”[일문일답]

김지윤 기자 2023. 4. 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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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로키’ 박정영, ‘서울’ 조기열, ‘살루트’ 우제현, ‘이노닉스’ 나희주(왼쪽부터). 잠실=김지윤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지윤기자] “이번에도 말하겠다. PGS도 김칫국 마셔달라.”

팀 창단 첫 우승이지만 아직 배고프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주목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다나와는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이하 PWS) 페이즈1’ 정상에 서며 증명했고, 오는 27일에 열리는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다나와는 지난 31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PWS 페이즈1’에서 마지막 넷째 주 3치킨을 폭식하면서 총 111킬, 19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나와는 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시작부터 치킨을 뜯은 다나와는 매치 18에서도 두 번째 치킨을 가져갔다. 하지만 매치 19에서 조기 탈락을 맞으며 펜타그램, 기블리와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끝내 마지막 매치 20에서 치킨을 획득하 다시 한번 ‘슈퍼 팀’의 위엄을 보였다.

다나와 팀은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남은 국제 대회에서 기세를 몰아 맹위를 떨칠 것을 굳게 약속했다.

다음은 다나와 팀과의 일문일답

-PWS 첫 우승 소감은?

‘로키’ 박정영: 일단 너무 좋다. 우승 경쟁을 통해 경험치를 쌓았다는 것에 기분이 좋고 이 경험은 더 큰 대회에서도 꼭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오늘을 동기부여 삼아 더 열심히 하겠다.

‘이노닉스’ 나희주: 팀적으로 팀워크가 많이 올라와서 기분이 좋다. 개인적인 폼도 마지막쯤에 올라와서 더 기분이 좋다.

‘서울’ 조기열: 첫 우승이라 벅찰 줄 알았는데 딱 참을 수 있을만한 행복인 거 같다. 한 해 첫 시작을 잘 꿰매 기분이 좋다.

‘살루트’ 우제현: 첫 우승이라 굉장히 기분 좋고 힘들게 우승을 한 거 같아서 더 성취감이 있다. 돌이켜보면 재밌었다.

-PWS 기간 동안 까다로웠거나 견제됐던 팀이 있다면?

박정영: 딱히 까다로웠던 팀은 없다. 견제되는 팀은 펜타그램이었다. 점수 폭을 폭발력 있고 넓게 가지고 가는 모습이 견제가 됐다.

나희주: 기블리가 경계됐다. 화끈하게 교전도 잘하고 겁 없이 과감한 플레이를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조기열: 딱히 견제되는 팀도 까다로웠던 팀도 없던 거 같다.

우제현: 힘들다는 느낌보다 점수표만 봤을 때, 기블리와 펜타그램이 잘했던 거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잡는 팀인 거 같아서 견제됐던 거 같다.

-우승 경험이 있는 로키와 이노닉스 선수가 마음을 다 잡는 방법을 알려줬나?

조기열: 나는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실패를 해도 무너지지 않았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와 방향성이 이 게임의 정답이라고 생각해서 흔들리지 않았다.

우제현: 실패한다고 해도 주눅 들지 않았다.

-각자 옆에 있는 선수들에게 칭찬 한마디씩 하자면?

박정영: (나)희주 형은 이번 파이널 때 매세웠고 많이 든든해졌다.

나희주: (조)기열이는 솔직히 칭찬할 게 너무 많다. 하나만 하자면 자기 소신껏 오더를 해줘서 고맙다.

조기열: 아무래도 (우)제현이한테 조금 다그치는 경향이 있었다. 실수를 하면 많이 꾸짖었는데 이겨내줘서 고맙다.

우제현: ‘우승 청부사’ (박)정영 형이 우리 팀에 들어온 거 너무 고맙고, 많이 격려해 주고 칭찬도 많이 해줘서 고맙다.

-한국 팀 대표로 PGS에 진출했다. 국제 대회에서의 각오가 있다면?

박정영: 나는 상금이 커질수록 잘하는 경향이 있다. 다나와가 PGS 우승을 가져오도록 하겠다.

나희주: 새로운 대회에서 새로운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조기열: 우리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네임밸류가 높은 팀원들이 모여 기대를 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그 기대에 미칠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 PGS는 ‘한국이 즣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중에서 ‘우리가 제일 높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 전 세계에서 많은 팀들이 모이는 대회라 설레고 재밌을 거 같고, 누가 더 날카로운지 대결하고 오겠다.

우제현: 이번 PGS가 두 번째 국제 무대다. 거기서도 잘 적응하고 재밌게 마무리하겠다.

-팬들에게 한 마디

박정영: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연도 보여준다고 약속했는데, 그 열매를 맺은 해인 거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나희주: 팀 성적이 좋았지만 내 개인 기량은 예전에 미치지 못하고 부족했다. 하지만 열심히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었다. 그 응원에 보답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PGS 우승을 가져오겠다.

조기열: 나는 자신 있는 걸 약속을 많이 하는 편이다. (박)정영 형한테는 국제 대회를 확정 짓겠다고, 대회하기 전에 팀원들에게 PGS는 무조건 가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모범 시민으로서 팬들이 기대하는 최대한 성적을 만들 테니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우제현: 그랜드 파이널 전에 팬들에게 ‘김칫국 마시라’고 말했었다. 이번에도 말하겠다. PGS도 김칫국 마셔달라.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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