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인두암→직장암 투병 중 별세…향년 71세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 사진=공식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별세했다.

2일 일본 매체 교도통신 등은 지난달 28일 사카모토 류이치가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1세.

류이치 사카모토는 지난 1987년 영화 '마지막 황제' 주제곡을 작곡하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2012년 인후암 판정, 2014년에 중인두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2017년에는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6월 직장암 선고를 받은 후 투병을 이어갔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

소속사 캡 측은 "본인의 강력한 뜻에 따라 장례식은 가족상으로 치른다. 조문과 조화 등은 거절하니 양해부탁드린다"고 애도했다.

공식 SNS를 통해서도 사카모토 류이치의 별세 소식을 알려지자 전 세계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