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기·미사일 요격용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지난해 12월 시험발사
SM-2·SM-6 방공망 뚫은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용...03식 지대공 미사일과 수직발사 07식 아스록 결합 개발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일본이 새로운 함대공 미사일 체계를 해상에서 시험했다는 전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이 미사일은 육상자위대의 03식 지대공 미사일 본체와 해상자위대의 07식 대잠로켓어뢰(ASROC) 부스터를 결합하고 사거리를 늘린 미사일로 일본 구축함들이 보유한 SM-2 함대공 미사일 방어망을 뚫고 들어오는 미사일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우러 말)에 해상자위대 구축함에 새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해자대는 마야급과 공고급과 아타고급 등 이지스함들이 SM-2나 SM-6 함대공 미사일로 공중위협을 장거리에서 요격하고 이들 이지스함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오온 미사일이나 항공기들을 아키즈키급, 아사히급 등 구축함과 모가미급 호위함이 A-SAM으로 요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일본의 방위장비청(ATLA)가 지난해 2월 일본 해상자위대의 시험함 아스카함이 03식 지대공미사일의 함대공형인 신함대공유도탄(A-SAM)을 시험 발사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일본은 2017 회계연도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4 회계연도에 해상자위대에 장착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네이벌뉴스는 전했다.
A-SAM은 일본 육상자위대에 배치된 03식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본체 기술과 해상자위대 함정에 배치된 07식 아스록(ASROC,잠수함공격용 로켓추진 어뢰)의 기술(부스터)를 이용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로 적 대함미사일과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항공기 격추용이다.
이 미사일의 가장 큰 특징은 사거리와 데이터링크라고 네이벌뉴스는 지적했다.
현재 일본의 구축함들은 ESSM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작전거리는 50여km다.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생산하는 ESSM은 길이 3.66m, 지름 25.4cm에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폭발 파현형 탄두(39kg)를 포함해 전체 무게는 280kg이다. 속도는 마하 4 이상이다. 8륜형 차량에서 발사하는 03식 지대공 미사일(추삼)은 길이 4.9m, 지름 32cm, 근접신관 채용 고폭탄을 넣은 탄두(73kg)포함 총중량 570kg으로 속도는 마하 2.5다.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거리는 50km 수준이다.
A-SAM은 사거리를 더 늘려 함정 방공망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격관제(FC)'라는 이름의 데이터링크는 다른 함정이 수집한 정보를 공유한 레이더 정보를 바탕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제어하는 네트워크 교전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를 위해 일본은 FC라는 구축함 간 통합 교전 네트워크를 개발중이다.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미 해군은 합동교전능력(CEC)라는 네트워크 교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이터링크를 갖추고 있다. 이 체계는 가능한한 먼 데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본의 FC는 함대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미사일과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네일벌뉴스는 설명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 가운데서 이지스 구축함들은 SM-2 미사일로 함대 방공망 밖에서 근접하는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으며 장래에는 SM-6 함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마야급 2척은 미 해군의 CEC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장래에는 일본의 FC 네트워크와 미군의 CEC네트워간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네이벌뉴스는 덧붙였다.
네이벌뉴스는 "중국 해군과 충돌하는 비상사태를 예상해서 일본이 구축함과 호위함에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로 장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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