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19세 '금쪽이' 이예은 "인천으로 가자"

이재상 기자 2023. 4. 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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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금쪽이죠."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당돌한 19세 이예은이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신스틸러'가 됐다.

도로공사는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0)로 이겼다.

이예은은 남은 4~5차전에 대한 질문에 "인천으로 가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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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서버로 나서 2득점 활약
한국도로공사 루키 이예은. ⓒ News1 이재상기자

(김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우리 팀 금쪽이죠."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당돌한 19세 이예은이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신스틸러'가 됐다. 세트 후반 원포인트로 투입돼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한국도로공사의 첫 승리를 견인했다.

도로공사는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0)로 이겼다.

인천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졌던 도로공사는 안방서 펼쳐진 3차전에서 승리하며 2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4차전은 하루 휴식 후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도로공사는 박정아(24점), 캐서린 벨(캣벨·21점), 배유나(16점) 외에도 루키 이예은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예은은 2세트 20-20에서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팀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 22-21에서도 마찬가지로 서브 득점을 올리며 김천체육관을 가득 채운 4375명의 팬들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2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저런 똘기(?)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며 "큰 경기에 강하다. 앞으로 굉장히 더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베테랑 배유나, 박정아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이예은은 다소 긴장한 표정 속에서도 당당하게 소감을 밝혔다.

큰 경기에 교체로 투입됐던 그는 "(크게) 긴장은 안 했다"며 "들어갈 때마다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언니들이 웃으면서 받아줘서 떨지 않고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이예은을 향해 "우리 팀에서 별명이 금쪽이"라며 "긴장하는 모습 없이 자기 할 몫을 잘해줘서 고맙다"고 엄지를 세웠다. 배유나도 "처음 왔을 때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작전 수행을 잘하는 친구라 감독님도 믿고 큰 경기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루키 시즌에 소화하는 챔프전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던 그는 "솔직히 경기 중이라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언니들이 끝나고 잘했다고 하니 실감이 나더라"고 멋쩍게 웃었다.

그는 "똘기가 있다"는 김 감독의 표현에 "솔직히 인정한다. 경기 할 때 장소와 환경만 다르지 다 같다고 생각했다"며 당돌함을 나타냈다.

이예은은 남은 4~5차전에 대한 질문에 "인천으로 가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아, 배유나와 함께 인터뷰 했던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TV로 응원하던 멋있고 존경하는 선배들인데 같이 여기 앉아 있어서 솔직히 꿈 같다"고 미소 지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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