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류이치, 별세…뉴에이지 거장 잠들다

이다원 기자 2023. 4. 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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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별세했다.

2일 일본 현지 매체들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1세.

매니지먼트사 Cab 측도 2일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71 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2014년 인후암으로 투병하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6월 직장암을 선고받고 투병해왔다. 그는 투병 중에도 지난해 12월 온라인 공연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을 열어 팬들과 소통했다.

사카모토는 뉴에이지 거장으로서, 피아노 연주곡의 또 다른 지평을 연 선구자로 인정받았다. 1987년 영화 ‘마지막 황제’ 음악을 작곡,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2017년 국내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고 이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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