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은의 '똘끼'에 주목한 김종민 감독, 성공했다

권수연 기자 2023. 4. 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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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0)로 돌려세웠다.

김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수비로 건져올렸다, 상대에게 편한 틈을 주지 않고 반격을 가져갔다"며 "1~2세트에는 김연경을 거의 못 막았는데 3세트부터 수비 위치를 변경해서 중요할 때 올라온게 분위기를 바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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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이예은, KOVO

(MHN스포츠 김천, 권수연 기자) "저는 좀 '똘끼'있는 선수를 좋아하는데"

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0)로 돌려세웠다.

홈 그라운드 버프와 더불어 0%의 기적은 예상과 상황을 완전히 뒤엎었다. 컨디션이 올라온 도로공사는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고 박정아 24득점, 캣벨 20득점, 배유나 16득점을 폭발시키며 김천을 뜨겁게 달궜다.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지만 2,3,4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만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오늘 갑자기 옐레나가 훅 떨어졌더라, 반대로 우리도 (컨디션이) 많이 떨어질걸 예상하고 있다"며 "백업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는데 우리는 큰 공격수가 없어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차지하며 그대로 트로피 엔딩까지 예상됐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리듬을 찾아 믿기지 않는 역스윕을 이뤄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수비로 건져올렸다, 상대에게 편한 틈을 주지 않고 반격을 가져갔다"며 "1~2세트에는 김연경을 거의 못 막았는데 3세트부터 수비 위치를 변경해서 중요할 때 올라온게 분위기를 바꿨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이 날 콕 집은 선수는 2~3세트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한 신인 이예은이다. 챔피언결정전이라는 굵직한 무대에 올라온 이예은은 긴장한 모습 없이 서브에이스 두 개를 연달아 때려내며 김천을 뜨겁게 달궜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김 감독은 "20년동안 지도자 생활 하면서 선수 성향을 파악하는데 저는 좀 '똘끼'있는 선수를 좋아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큰 경기에 강한 선수를 좋아하는데 그런 유형의 선수를 오랜만에 봤다, MZ세대라고 하나? 굉장히 앞으로 기대가 되는 손수다, 신장이 좀 작아 공격적으로는 어렵지만 디펜스나 서브 등의 능력은 괜찮다"고 전했다. 

홈에서 남의 잔치를 미룬 도로공사는 이 승부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고 싶다. 김천을 넘어 다시 인천을 노린다. 

김 감독은 "오늘 게임은 우리가 잘 했지만 다음은 더 어렵겠다고 보고 있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뛸 수 있게 조절을 잘 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플레이오프에 챔프전까지 와서 우리가 훈련을 거의 못했다, 경기가 하루 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준비하는 선수들이 어려움이 있을거라 본다, 어쨌든 준비 잘 해서 인천으로 다시 갈 수 있게끔 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도로공사는 오는 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4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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