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 아버지’ 샘 올트먼, 곧 서울 온다

내달부터 17곳 도시 투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미국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한국에 온다. 오픈AI의 성과를 알리고 각국 정부와 협력 방안을 찾는 ‘오픈AI 투어 2023’ 방문 도시 17곳에 서울이 포함되면서다.

올트먼 CEO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는 5~6월에 오픈AI 이용자나 개발자 등 AI 전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오픈AI 투어 2023을 시작한다”며 “정책 입안자들과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오픈AI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그와의 만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올트먼 CEO가 방문할 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미국 워싱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나이지리아 라고스, 스페인 마드리드, 벨기에 브뤼셀, 독일 뮌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인도 뉴델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도쿄, 호주 멜버른 등 총 17곳이다.

올트먼 CEO는 이번 기회를 통해 생성형 AI가 촉발할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만나 규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미국 방송 ABC와 인터뷰하면서 “AI가 두렵다”며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이탈리아가 서방국가 중 처음으로 챗GPT를 차단한 데 대해서도 “이탈리아 정부의 의견을 따르며, 이탈리아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2015년 12월 오픈AI를 설립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초거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챗GPT를 공개했다.

챗GPT는 이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AI 서비스다. 챗GPT는 공개 닷새 만에 하루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