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챔프전 5차전으로 끌고가겠다"

문성대 기자 2023. 4. 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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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역전승을 거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2-25 25-21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패한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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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옐레나의 날이 아니었다"

[김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4.02. lmy@newsis.com


[김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기적의 역전승을 거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2-25 25-21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패한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박정아(24점), 캣벨(21점), 배유나(16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는 2, 3세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배유나는 3세트 막판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특히 도로공사는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 막판 '육탄방어'로 5점차 역전극을 일궈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종민 감독은 "오늘 옐레나의 (공격력이) 많이 떨어졌다. 앞으로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우리도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우린 백업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는데, 큰 공격수가 없어서 조금 걱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 2세트 때는 김연경을 거의 못 막았다. 수비 위치를 변경해서 중요할 때 수비에서 하나, 두 개 올라온 게 분위기를 바꾸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선수들이 자신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정규리그 때 보여줬던 도로공사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뒤에서 수비도 잘해줬고, 세터, 박정아, 켓벨, 배유나, 정대영 등 선수들이 잘해줬다. 조직력이 유기적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팀과 해도 쉽게 지지 않는다. 1, 2차전은 그게 전혀 안됐다. 오늘 분위기를 반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3대1으로 승리한 도로공사 캣벨이 김종민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2023.04.02. lmy@newsis.com


날카로운 서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예은에 대한 평가도 했다.

김 감독은 "20년 동안 지도자 생활 하면서 선수 성향을 잘 파악한다. 사실 '똘끼' 있는 선수, 큰 경기에 강한 선수를 좋아한다. 그런 유형의 선수를 오래간만에 봤다. 이예은은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로 보고 있다. 신장이 작아서 공격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디펜스, 서브 능력은 굉장한 선수다"고 이야기했다.

오는 4일 4차전을 앞두고 있는 김 감독은 "오늘 게임은 잡았지만, 다음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뛸 수 있게 노력을 하겠다. 준비를 잘해서 (5차전이 열리는) 인천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2, 3, 4세트에서 매번 기회가 왔었는데 범실을 하는 등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옐레나에 대해 "오늘 옐레나의 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2, 3세트에서 원포인트 서버 이예은에게 공략 당한 부분에 대해 "이 선수가 어떤 서브를 넣는 지 알고 있었는데, 캐치를 잘하지 못했다. 조금 더 분석을 하고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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