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매진은 역사상 처음” 인천의 새 역사, 팬들이 주신 마지막 기회

김태우 기자 2023. 4.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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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SSG와 KIA의 시즌 개막전이 열린 인천SSG랜더스필드는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SSG 마케팅팀 관계자 또한 "지금까지 역사상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처음인 것 같다"고 팬들의 열기에 고마워했다.

인천 연고 역사상 개막전 매진은 있었어도,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SSG가 흥행에서 뚜렷한 성공을 거둔데다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자 '팬심'이 더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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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개막 시리즈 만원 사례에서 KBO는 관심과 과제 모두를 확인했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1일 SSG와 KIA의 시즌 개막전이 열린 인천SSG랜더스필드는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쩌면 이날 경기장에 입장한 팬들은 ‘선택 받은’ 팬들이었을지도 모른다. 티켓팅이 하늘의 별 따기였기 때문이다.

이미 온라인으로 2만3000장이 일찌감치 모두 팔렸고, 티켓 취소 기한인 당일 오전 10시까지도 취소표가 없었다. 이에 SSG는 “현장 판매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지하며 공식 매진을 발표했다.

개막전이 만원사례를 이루는 건 지금까지도 충분히 많이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취소표조차 나오지 않아 경기 4시간을 앞둔 오전 10시에 매진 발표를 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보통 경기 시작 전, 혹은 경기가 시작된 뒤 현장 판매분이 모두 팔린 뒤 공식 매진 발표가 나온다. SSG 마케팅팀 관계자 또한 “지금까지 역사상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처음인 것 같다”고 팬들의 열기에 고마워했다.

2일 경기도 인천SSG랜더스필드는 2만3000석이 모두 팔렸다. 경기 전 현장 판매분이 800장 정도 남아있었고, 이마저도 경기 시작을 전후해 모두 팬들의 손에 들어가며 이틀 연속 매진이라는 흥행 대박을 이뤘다. 인천 연고 역사상 개막전 매진은 있었어도,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SSG가 흥행에서 뚜렷한 성공을 거둔데다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자 ‘팬심’이 더 폭발했다. 여기에 KIA는 리그를 대표하는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관중 동원력에서 매년 1위를 다툰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일상으로 속속 돌아옴에 따라 가족단위 팬들도 다시 경기장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요소들이 두루 모여 이틀 연속 매진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걸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두 팀 모두 오프시즌 몇몇 논란에 휩싸였고, 팬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또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형편없는 성적으로 야구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개막 시리즈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TV 시청률이나 광고 수입 등 여러 가지 지표에서 구단과 KBO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입장’으로 각 팀에 격려를 보냈다. 아직까지는 야구와 KBO리그를 놓지 않았다는 하나의 증거다. 경기력으로 이에 보답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개막 시리즈 만원사례는 안도가 아닌, 다짐의 시기로 기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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