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리고 떨어지고…지역축제서 5년간 30명 인명사고
대피로 미리 확인 등 대비를
최근 5년간 지역축제에서 30명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각지에서 축제 1100여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정부는 안전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축제에서 모두 30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에 설치된 조형물에 깔리거나 높은 곳에서 추락해 다치는 사고 등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한 해에만 15명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축제가 축소되거나 취소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에도 전국 각지에선 1129건 지역축제가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185건) 많은 수치다. 특히 봄꽃이 피는 4월과 5월에 ‘여의도 봄꽃축제’ ‘맹방유채꽃 축제’ ‘단종문화제’ ‘소백산 철쭉제’ 등 26% 정도가 열릴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역축제 참가 시 안전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축제장 입장 시 시설물 배치 안내도를 살펴보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상 대피 통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앞사람과의 거리를 지키고 떠미는 행위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공연장에서는 시야 확보를 위해 관람석 이외의 높은 곳에 오르거나 물건 등을 밟고 올라서서는 안 된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다녀야 하며 어린이가 놀이시설을 이용할 때엔 권장 나이와 키 제한 등을 준수해야 한다. 축제장에서 화재 등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주변에 알리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해야 한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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