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산불 35건 ‘최다’…밤 사이 위험지역은?

이예진 2023. 4. 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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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늘(2일) 서른 곳이 넘는 지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를 연결해서 오늘 산불 상황을 종합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준비 중이죠.

서른 건이 넘는 산불이 잇따른 거잖아요.

지금 어느 정도 진화됐고, 아직도 불이 계속되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KBS 재난현황판을 보면,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산불이 났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밤 9시 기준, 전국에서 모두 35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초록색은 불이 꺼진 곳이고, 빨간색은 아직 진행중인 산불입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진행중인 산불도 이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오늘 충남에 유난히 산불이 많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충남 홍성 산불이 가장 심각하고요.

한시간 전 충남 금산군 산불도 산불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산림청이 조금전 보낸 현재 상황인데요.

산불영향구역은 192ha고, 화선은 9.5km입니다.

여기에 충남 보령, 당진도 산불 2단계가 발령돼 있습니다.

[앵커]

아까 충남 홍성을 연결해서 현장 상황 들어봤습니다만, 큰 틀에서 봤을 때 진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산림청이 KBS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산불 상황도'를 보면서 현재 상황 보겠습니다.

지도에 붉은 색이 아직 불타는 구간이고, 노란색이 진화가 완료된 구간입니다.

현재, 불의 띠 그러니까 화선은 14.5km이고, 진화율은 21% 수준입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아직도 현장에는 강한 동풍이 불고 있는데 밤사이에는 남동풍으로 바뀌기 때문에 조금 더 북쪽으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럴경우, 이곳 바닷가 방향에서 북쪽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성의 경우 임도가 촘촘한 편이어서 야간 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산림당국은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불씨가 주요화선에서 다른 곳으로 번지는 비화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홍성군이 안내한 대피소는 불이난 곳에서 북쪽으로 좀 떨어진, 서부초등학교 등 2곳입니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불 현장에서는 대비가 아니라 신속한 대피가 최선이라는 것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예진 기자 (ye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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