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40% 월동 피해…방제 약품 긴급 지원
[KBS 청주] [앵커]
지난겨울 충주지역 사육 꿀벌 가운데 40% 정도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충주시가 양봉 농가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꿀벌 농사가 시작된 양봉장입니다.
벌통을 열어보자 안은 텅 비어 있고 폐사한 벌들이 쌓여 있습니다.
월동 피해가 발생한 것인데 전체 500군 가운데 절반에 달합니다.
[이을재/충주시 동량면 : "열 통 중에 다섯 통이 없어졌어요. 50% 없어졌다고 하면 경제적으로나 모든 부분에서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충주지역 양봉 농가 500여 곳에서 사육하는 꿀벌 4만 군 가운데 40%가 겨울을 나면서 집단 폐사했습니다.
2년째 연이은 피해입니다.
지난해 11월까지 계속된 고온 현상에 이은 강추위 그리고 응애류 등의 질병 때문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안창숙/충주시 소태면 : "원인 규명이 되면 거기에 맞는 약제를 쓰거나 대처를 하면 되는데 원인 규명이 안되고 이러니까 손쓸 방법도 없고…."]
상황이 이렇자 충주시가 양봉 농가 긴급지원에 나섰습니다.
예비비 2억 천여 만 원을 들여 벌의 활동성을 높이는 면역 증강제와 방제약품을 공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4월 말까지는 양봉 군 수를 피해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용진/충주시 축수산과 팀장 : "4월 중 과수 등 양봉산업으로 인해서 연쇄적인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양봉 농가 긴급복구에 최선을 다하도록…."]
충주를 중심으로 2년째 계속되는 꿀벌 집단 폐사에 양봉 산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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