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 김혜옥에 임신 고백 “아이 낳을 것”[종합]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아이를 낳기로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김혜옥에게 임신을 고백한 백진희가 아이를 낳을 것이라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두(백진희)는 윤기창에 의해 혼전 임신이 밝혀지자 해고 통보를 받았고 분노해서 원장실을 나오자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강대상(류진), 오동욱(최윤제)과 마주쳤다.
오동욱은 진짜 임신했냐며 따지며 “누구 애야? 설마 누구 앤지 몰라? 딱 말해. 결혼할 놈이야 아니야”라고 압박했다.
그 말에 오연두는 내가 오수겸(정서연) 데리고 왔을 때 따져 물은 적 있냐고 말했고 오동욱은 “따져 물은 적 없지. 그냥 수겸이 갖다 버리려 했지. 이제야 누나 심정 알겠네. 나오지도 않은 애를 딱 갖다 버리고 싶어”라고 분노했다.
18세에 애 아빠된 자신은 할 말이 없다고 말한 그는 “그런데 누나가 나랑 같아? 엄마가 누나한테 어떤 딸인데. 다잖아. 임신한 게 죄냐고 했지? 죄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엄마한테는 죄인이라고. 당장 지워”라고 말했다.
오연두는 “나도 지우려고 했어. 생각할 시간을 줘”라고 말했지만 오동욱은 강봉님(김혜옥) 모르게 빨리 지우라고 통보하고 사라졌다.
장세진(차주영)은 공태경(안재현) 집안 수준에 맞추려면 아파트에 살아야 한다며 대출 신청을 한 주화자(이칸희)에 분노했다.
은금실(강부자)에게 빌린 돈을 갚을 거라고 말한 장세진은 “결혼 전부터 그 집에 빌붙는 모습 보여줘야겠어?”라고 말했고 주화자는 그 집돈이 우리 집 돈이라며 그가 갚으려는 돈을 빼앗아 갔다.
그 모습에 눈물 흘린 장세진은 “나 결혼 안 해. 힘들어. 지쳐. 나 엄마 계속 이러면 이 결혼 절대 안 해”라고 말했고 주화자는 그의 뺨을 내리쳤다.
당황한 주화자는 엄마가 미쳤다며 사과했고 “그런데 엄마한테는 희망이 너밖에 없어. 너도 계속 이런 거지꼴로 살기 싫잖아. 그 집 우리 집에서 돈 빌려 가던 집이야. 그 집에서 평생 종으로 살 순 없잖아. 너도 결혼 안 한다는 얘기 하지 마. 엄마도 절대 남 돈 안 빌릴 테니까”라고 애원했다.
눈물을 흘리고 있던 장세진은 장호(김창완)가 집에 들어오자 돈이 든 가방을 챙겨 집을 나갔다.
이인옥(차화연)에게 누가 술을 준다고 마시냐고 나무라던 공태경은 오연두가 술을 억지로 먹이지도 마시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연두를 보니 예전 너와 내 생각이 났다고 말한 이인옥은 “연락처라도 알면 좋을 텐데. 장 실장 통해서 뭐라도 보내게”라고 말했고 공태경은 오연두를 명함을 전달했다.
명함을 받은 이인옥은 장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공지명(최자혜)과 차현우(김사권)는 공찬식(홍요섭)에게 이혼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으나 염수정(윤주희)이 먼저 임신 소식을 전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공찬식은 공태경에게 점심에 이인옥을 모시고 오라며 식사를 제안했다. 문자를 본 공태경은 이인옥에게 “오늘은 저랑 놀아요. 쇼핑도 하고 맛있는 밥도 사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강봉님은 오연두에게 딸이 일타 강사가 된다고 하니 선 자리가 엄청나게 들어온다며 대기업 대리, 변호사 등을 추천했다.
이에 오연두는 빠르게 출근해야겠다며 집을 나섰고 그를 따라 나온 오동욱은 산부인과 리스트 쪽지를 건네며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하면 나한테 얘기하고. 꼭 가, 알았지?”라고 말했다.
리스트를 보던 오연두는 장세진에게 전화를 받았다.
염수정 임신을 축하하는 자리에 공태경은 이인옥을 데리고 식사 자리에 도착했다. 은금실은 공태경을 보고 깜짝 놀랐고 아무것도 모르고 식사 자리에 온 이인옥 또한 당황했다.
은금실은 두 사람을 보고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나? 당장 못 나가?”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공찬식은 진정하라고 말렸고 은금실은 “지금 날 더러 저것들이랑 겸상을 해야겠냐? 저것들이 못 나가면 내가 나가 마”라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를 말린 공천명(최대철)에 염수정은 이인옥에게 자신의 임신을 알리며 앉으라고 권했다. 이에 이인옥은 아무것도 모르고 와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공찬식과 공태경의 설득에 결국 자리에 앉았다.
살얼음판 분위기에 식사가 시작되고 은금실 눈치를 보던 이인옥은 물을 쏟아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 앞에서 자신을 기다린 공태경에 이인옥은 “이러려고 엄마 데리고 다니면서 안 하던 짓 했니?”라고 분노했다.
공태경은 말도 없이 모시고 와서 죄송하다며 공찬식이 간곡하게 부탁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은금실이 굽히면 같이 굽히고 들어가라는 말에 이인옥은 “엄마가 굽히면 너는 평생 엄마 안 보고 살 거야?”라고 따졌고 공태경은 밖에서 따로 보고 살 것이라며 “저 방에 저만 없으면 아무 문제없어요. 저 사람들도 편안하고 저도 편해요. 그러니까 엄마도 나 때문에 주눅 들지 마시고 어깨 축 펴고 부잣집 마나님으로 떵떵거리고 사세요”라고 설득했다.
말썽쟁이 아들 없는 셈 치고 행복해지라는 공태경에 이인옥은 생각에 잠겼다.
은금실은 자기 발로 나간 이인옥을 멋대로 데리고 들어왔다고 분노했고 공찬식은 “그 사람한테 먼저 사과하세요. 어머님이 사과 안 하시면 저도 그 사람 따라가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공지명은 아버지에게 저 사람들만 가족이냐고 따졌고 공찬식은 “너희가 가족이냐? 남매간 맞아? 서로 회사 갖겠다고 으르렁 거리는 것도 꼴 보기 힘든데 태경이까지 끼워 분란 나는 거 원치 않는다”라고 나무랐다.
네 명의 자식이 똑같다는 공찬식에 은금실은 아이들과 공태경이 어떻게 똑같을 수 있냐고 따졌다.
공찬식은 공태경을 회사에 들이지 않겠다며 그도 회사에 뜻이 없으니 다 같이 밥 먹고 웃고 살자고 호소했다. 이에 은금실은 “태경이 놈 회사에 들이지 않겠다는 그 말 지킬 수 있냐?”라고 물었고 공찬식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때 방에 들어온 이인옥에 은금실은 “내가 지나쳤다. 어른이니 먼저 사과하마. 네 아들 데리고 집으로 들어와”라고 다정하게 돌변했다.
그 말에 이인옥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저 이혼하겠습니다. 서류는 변호사 통해 보낼게요. 제 짐은 다 갖다 버리세요. 그 집에 있는 건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밝히고 나가버렸다.
공태경은 은금실이 사과했는데 왜 이러냐고 막아섰고 이인옥은 “할머니가 사과하셨든 말든 아무 상관없어. 할머니 때문이 아니고 너 때문이라고. 네가 뭔데 나한테 아들 없이 살라 말라 주제넘은 소리를 해? 네가 배 속에 생겼을 때부터 네 엄마로 살기로 선택한 사람이야. 끝까지 네 엄마로 죽기로 작정하고 널 낳았다고. 그런데 아들이 없는 셈 쳐? 부잣집 마나님? 엄마는 너 없이 못 살아. 그러니까 건방지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아”라며 눈물을 보였다.
다리 하나 없이 살 수 있지만 너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하며 사라진 이인옥에 공태경은 한숨을 내쉬었다.
쓰러져 입원한 은금실 곁을 지키던 공찬식은 공태경의 집을 찾았으나 그곳에 이인옥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이인옥 없이 살 수 없다고 울먹이며 모셔다 주겠다는 공태경에게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라며 사라졌다.
엘리베이터에 오른 공태경에 김준하(정의제)는 그가 같은 슈트를 입고 있자 힐끔거리며 쳐다봤다. 왜 자꾸 쳐다보냐고 따지는 김준하에게 공태경의 그의 옷에 떼며 “태그는 떼고 입으시죠. 50% 세일?”이라며 웃었다.
차에 오르기 전 공태경과 김준하는 서로의 차가 같다는 것을 알아채고 기싸움을 하며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오동욱이 전달한 산부인과를 찾아다니던 오연두는 병원이 너무 작고 오래됐고 복잡하다는 핑계를 대며 아이 지우기에 망설임을 보였다.
미혼모 자립행사장에 찾은 오연두는 행사장을 나가려다 공태경과 마주치게 됐다. 결국 행사장을 둘러보던 오연두는 생각에 잠겼고 상담을 하던 공태경은 팸플릿 속에 김준하가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금융관리법 강의를 하러 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준하 이름을 본 공태경은 오연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남들의 시선보다 본인이 아이를 낳고 싶은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경험담을 전한 미혼모의 말을 듣던 오연두는 김준하 대표가 강의를 5분 뒤에 한다는 말을 듣고 황급히 강연장을 벗어났다.
눈앞에서 걸어오는 김준하를 발견한 오연두는 발이 굳어버렸고 공태경이 나타나 그를 기둥 뒤로 숨겨줬다.
김준하는 공태경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봤고 눈빛을 느낀 그는 오연두에게 기둥 안 쪽으로 들어가라고 눈짓했다.
공태경을 본 김준하는 “설마설마했는데 또 당신이네”라고 말했고 관계자는 도움을 주는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김준하를 소개하려는 관계자에 공태경은 “압니다. 쓸데없이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라서요. 그런데 향수 취향은 조금 다르네요. 사람이 가벼워서 향도 가벼운가? 그 향수는 그 옷에 안 어울려요. 조금 더 무거운 향을 뿌리셔야지. 혹시 향수도 50% 세일로 산 건 아니죠?”라고 그를 자극했다.
김준하를 보내고 오연두를 숨긴 기둥을 바라본 공태경은 이미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차에 올랐다.
공태경 차 창문을 두드린 오연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서요. 왜 도와줬어요? 사람을 아주 쓰레기 취급하더니”라고 물었다.
그 말에 공태경은 그때 지나쳤다며 감정적이었던 건 자신이었다고 사과했다.
오연두는 공태경의 차에 올라타 신발 사이즈를 묻고 아이스 링크장에 도착했다. 이런 걸 안 한다고 거부한 공태경은 오연두의 강요로 결국 신발을 신게 됐다.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여길 왔다고 말한 오연두는 “공태경 씨는 못 타죠”라고 놀렸고 자극받은 그는 결국 빙판에 넘어지면서 스케이트를 함께 탔다.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타던 오연두는 속도를 올려보자고 말했고 공태경은 다급하게 그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아니요!”라고 외쳤고 두 사람은 어색함을 느꼈다.
스케이트를 계속 타던 오연두는 자신 앞에 다가오는 학생들에 부딪쳐 휘청거렸고 공태경이 달려와 그를 보호하며 쓰러졌다.
행사장에는 왜 왔냐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거 같아서 가봤는데 괜히 갔어요”라고 말했다.
만나면 안 되는 사람을 만나서 그런 거냐는 말에 그는 “그 사람을 내가 왜 피했을까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는 왜 자꾸 결정을 못하고 피하기만 할까요? 내가 살려면 애를 없애야 하고 애가 살려면 나한테 문제가 생겨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오연두는 배를 쓰다듬으며 “자꾸 이 아이가 나 같아서요. 살려고 애쓰는 게 꼭 나처럼 느껴져서”라고 말했다.
그 말에 공태경은 “어떤 결정이든 이유가 있겠죠. 충분히 생각했으면 그냥 결정해요. 대신 결정하면 돌아보지 말고 후회도 자책도 하지 말고”라고 조언했다.
강봉님은 장호에게 딸이 이타 강사인데 떼 돈을 벌려고 하는지 돈뭉치가 계속 나오는 꿈을 꿨다고 자랑했다. 돈뭉치를 쥐었냐 물은 장호는 “그거 돈 꿈 아니고 태몽일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강봉님은 우리 집에 태몽 꿀일 있는 사람이 없다며 불쾌해했다.
오연두는 자신 때문에 무슨 피해를 얼마나 봤냐고 물었고 공태경은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죠. 누군 집 나가고 누군 술독에 빠지고 누군 쓰러지시고”라고 말하며 농담이라고 웃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오연두는 아까 그거 농담아니지 않냐며 문제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하지 않은 공태경에 오연두는 집에 도착하자 “공태경 씨 말대로 나 어떻게 해야할 지 결정할 거예요. 그러니까 공태경 씨도 망설이지 말고 결정해요”라고 말했다.
은금실의 병실을 찾은 장호는 공찬식에게 이인옥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리 애 결혼 때문에 그러지?”라고 물었다.
해묵은 문제가 터졌을 뿐이라는 공찬식에 장호는 “이 결혼 없던 일로 하지? 그러는 게 좋겠어”라고 말했다.
장세진에게 못 할 짓 하는 거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며 그래도 되겠냐는 공찬식에 그는 “세진이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마음 쓰지 마. 둘은 인연이 아니야”라고 못 박았다.
병실을 걸어가던 장호는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했고 장세진이 다가와 공찬식에게 뭐라고 했냐고 따졌다.
결혼을 무르자고 했고 공찬식도 동의했다는 장호에 장세진은 “아버지가 뭔데요. 아버지가 지금 뭘 망쳤는지 알아요? 내가 이 결혼하려고 무슨 짓까지 한 지 아냐고요. 저 불임이라고 거짓말했어요. 애 못 낳으니까 쇼윈도 부부로 살자고 붙잡았다고요. 저 절대 아버지 뜻대로 안 돼요. 아버지가 싫어하는 거 하지 말라는 거만 하고 살 테니까 그런 줄 아세요”라고 따졌다.
은금실을 찾은 공태경은 고개를 숙이며 “잘못했습니다. 절연하겠다고 말씀드린 거 경솔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은금실은 아주 잘했다며 다시는 이인옥과 함께 우리 집안 문지방을 밟지 말라고 말했다.
어떻게 해야 이인옥을 받아줄 거냐는 공태경에 은금실은 병원을 나오면 공찬식을 이혼시킬 것이라 선언했다.
은금실 앞에 무릎 꿇은 공태경은 “할머니가 원하시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절 믿어주시겠어요”라고 물었다.
뭐든 내 뜻대로 살고 움직이라는 은금실에 공태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한 후 병실을 나갔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오연두에 모두가 걱정했고 오수겸은 “고모가 왜 울어? 내 동생 없어진 거야?”라고 따졌다.
그 말을 들은 강봉님은 오수겸에게 “동생이라니? 네가 동생이 어디 있어?”라고 물었다. 강대상과 오동욱은 태몽의 정체가 자신이라고 말했고 오연두가 나타나 “나야 엄마. 내가 임신했어 엄마”라고 고백했다.
병원 옥상에 앉아있는 장세진에게 다가간 공태경은 “아이도 사랑도 없는 형식적인 관계. 네 조건 아직 유효해?”라고 물었다.
충격받은 강봉님에 오동욱은 누나가 아이를 지웠을 거라고 말했고 오연두는 “못 지우겠어”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장세진에게 결혼하자고 말했고 오연두는 강봉님에게 “이 아이 낳을 거야”라고 선언해 뺨을 맞았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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