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잡힌 인왕산…잔불 정리 현장에 '야간 드론' 투입

박우영 기자 2023. 4. 2. 2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는 큰불 진화 완료 후 잔불 작업 중인 인왕산 화재 현장에 야간 드론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오후 5시8분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음에도 재발화 예방 및 야간 잔불 정리를 위해 헤드랜턴, 등짐펌프 등 야간 개인 진화장비를 긴급 확보 후 투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산불 최초 발생 직후 인왕산 현장을 방문해 시‧구 간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고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8분 소방대응 1단계로 하향…15㏊ 피해
2일 저녁 서울 종로구 인왕산 기차바위 인근에서 소방헬기가 잔불 진화를 위해 물을 내뿜고 있다. 서울에서 난 산불로는 처음으로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이번 화재는 축구장 20개 면적을 태우고 5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2023.4.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큰불 진화 완료 후 잔불 작업 중인 인왕산 화재 현장에 야간 드론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인왕산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53분 종로구 부암동 362-24에서 최초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오후 12시30분 소방대응 1단계, 오후 12시51분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큰 불길이 잡히면서 오후 5시8분 다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1개 권역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종로에서 발생한 산불이 서대문까지 확산됨에 따라 종로구와 서대문구에서는 긴급구조통제단‧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설치‧운영했다.

서울시는 인접 자치구와 사업소의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고 산림청‧군부대‧경찰 등을 현장 지원해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오후 5시8분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음에도 재발화 예방 및 야간 잔불 정리를 위해 헤드랜턴, 등짐펌프 등 야간 개인 진화장비를 긴급 확보 후 투입하기로 했다.

산불피해 면적은 약 15㏊이며 투입 인원은 2800여명으로 추산된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산불 발생 후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집으로 귀가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산불 최초 발생 직후 인왕산 현장을 방문해 시‧구 간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고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도 산불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피해규모 100㏊ 미만 산불은 자치구 구청장이, 100㏊ 이상은 시‧도지사가 지휘하게 돼 있다.

alicemun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