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배유람, 웃음 책임지는 대체불가 존재감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극 '모범택시2'에서 배유람은 극 중 무지개 운수 엔지니어 박진언(이하 박주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배우람은 트레이드 마크인 바가지 머리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순진한 얼굴, 은은하게 돌아있는 맑은 눈동자,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까지 수많은 매력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지개 운수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캐릭터로 자리 잡은 배유람의 에피소드별 활약상을 되짚어 봤다.
어딘가 허술하지만 무엇이든 해내는 열정에서 시작된다. 클럽 블랙썬 잠입 수사에서 퇴짜를 맞은 배유람은 클럽 가드를 전기 충격기로 기절시키는가 하면, 어떻게든 클럽 내부로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극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불법 대리 수술 에피소드에서는 병원 보안 요원으로 변신해 증거를 찾는 등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해내고 있다.
특히 배유람의 활약은 사이비 종교 에피소드에서 돋보였다. 사이비 교단에 홀로 잠입한 그는 교주 앞에서 무릎을 꿇고 뺨을 맞는 등 각종 산전수전을 겪으며 '생고생의 아이콘'으로 거듭났고, 이 가운데 서서히 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순진한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끝까지 정체를 숨기고 복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배유람과 그의 단짝 장혁진(최주임)은 '척하면 척'하는 호흡으로 극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이제훈(김도기)을 찾아 무작정 코타야로 출국해 거리를 헤매고, 이제훈과 표예진(안고은)의 가짜 신혼집을 휘황찬란하게 꾸미는 등 덤 앤 더머다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항상 일을 벌이고 눈치 빠르게 도망가는 장혁진과는 달리, 배우람은 혼자 억울하게 안고은의 잔소리 타깃이 되며 매회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이처럼 배유람은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박주임을 만들어내며 극의 '모범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발휘하며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무지개 운수 팀의 착한 서열 꼴찌로서 멤버들과 꿀잼 관계성을 형성하고 있다. 그가 남은 에피소드에서 어떤 활약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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