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달리는 울산·하위권 떨어진 전북… ‘현대가 라이벌’ 엇갈린 희비

정필재 2023. 4. 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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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최고 라이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새 시즌 전 경기 승리를 쓸어담으며 역대 K리그 개막 후 최다연승에 다가가고 있다.

전반 6분 정승현 골로 앞서나간 울산은 전반 17분 주민규에 이어 28분 강윤구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끌고 갔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했던 전북은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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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주 상대 3-1 완승
5승무패로 선두 독주체제
전북, 포항에 1-2 역전패
팬들 감독·단장 퇴진 요구

K리그1 최고 라이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새 시즌 전 경기 승리를 쓸어담으며 역대 K리그 개막 후 최다연승에 다가가고 있다. 반면 ‘타도 울산’을 외치던 지난 시즌 준우승팀 전북은 하위권으로 처져 울상이다.

울산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 6분 정승현 골로 앞서나간 울산은 전반 17분 주민규에 이어 28분 강윤구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끌고 갔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이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K리그1에서 개막 5연승을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K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1998시즌 수원 삼성과 2003시즌 성남FC가 가진 7연승이다. 울산은 대기록에 다가가는 한편 2위 대전 하나시티즌(3승2무·승점 11)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전북 팬들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에 항의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초상집 분위기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했던 전북은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전북은 1승1무3패(승점 4)로 8위까지 떨어졌다. 전북은 올 시즌 5경기에서 5골밖에 넣지 못하며 전매특허 ‘닥공’을 잃어버린 상태다.

이런 모습에 전북 팬들의 분노도 극에 달했다. 포항과 경기에서 팬들은 김상식 감독과 허병길 대표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퇴진을 외쳤다. 김 감독도 “5경기를 하는 동안 3패를 한 것은 전북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자책했지만 분노한 팬들을 달래기엔 부족했다. 팬들은 경기 후 선수단 버스를 3시간이나 가로막았고, 김 감독이 팬들에게 “책임질 일이 있으면 피하지 않겠다”고 사과한 뒤에야 자리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한편 수원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1-1로 비겼다. 수원과 제주는 나란히 2무3패 승점 2에 그치며 개막 이후 아직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역시 승리가 없는 강원(3무2패, 승점 3)과 수원, 제주는 나란히 10∼12위에 머물러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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