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강속구가 돌아왔다… 백수 설움 끝, 315SV 마무리 부활하나

김태우 기자 2023. 4. 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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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315세이브의 주인공이자,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쿠바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5‧캔자스시티)은 지난 오프시즌 새 소속팀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런데 채프먼이 시즌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채프먼이 이런 성과를 이어 갈 경우 375만 달러를 투자한 캔자스시티의 도박은 대박으로 돌아올 수 있디.

채프먼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이 끝난 뒤 더 좋은 계약을 따내 메이저리그에서의 경력을 이어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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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자스시티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아롤디스 채프먼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315세이브의 주인공이자,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쿠바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5‧캔자스시티)은 지난 오프시즌 새 소속팀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혁혁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찾는 팀이 없었다.

거대한 성과를 자랑하는 이 투수는 근래 들어 자신의 전매특허였던 구속이 떨어짐은 물론 커맨드까지 사정없이 흔들리며 예전의 명예를 잃어가고 있었다.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지난해는 43경기에 나갔으나 무려 9이닝당 6.9개의 볼넷 수치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4.46에 그쳤다. 이런 뚜렷한 기량 저하는 “채프먼의 전성기가 끝났다”는 결론을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그때 채프먼에게 손을 내민 팀이 바로 캔자스시티였다. 불펜 뎁스 강화 차원에서 영입 의사를 비쳤다. 1년짜리, 375만 달러 계약이었다.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받던 예전의 명예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뛸 수 있는 팀을 구한 것 자체가 다행이었다.

그런데 채프먼이 시즌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구속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고, 제구 난조도 보이지 않았다. 채프먼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가졌고,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좋은 시즌 스타트를 알렸다.

이날 채프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02.5마일(약 165㎞)에 이르렀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99.5마일(약 160.1㎞)였다. 이는 지난해 포심 평균 구속보다 2마일(약 3.2㎞) 오른 것으로 전성기에 근접하는 수치였다.

첫 타자 미란다를 5구째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요리했고, 파머는 몸쪽 깊숙한 곳으로 패스트볼을 찔러 넣어 3구 만에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 공이 이날 가장 빠른 102.5마일이었다. 이어 갈로와도 적극적인 패스트볼 승부를 벌인 끝에 한가운데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는 등 전체적으로 패스트볼이 맹위를 떨쳤다.

물론 한 경기 등판 결과라는 점에서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채프먼이 겨울 내내 성실하게 몸을 만들었고, 그 결과 지난해보다는 더 좋은 몸 상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다.

채프먼이 이런 성과를 이어 갈 경우 375만 달러를 투자한 캔자스시티의 도박은 대박으로 돌아올 수 있디. 채프먼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이 끝난 뒤 더 좋은 계약을 따내 메이저리그에서의 경력을 이어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계약이 ‘윈윈’으로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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