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 이보다 더 완벽한 데뷔전 없다… 홈런에 4출루, KIA 기대치 증명했다

김태우 기자 2023. 4. 2.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팀 데뷔전이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었다.

KIA가 공을 들여 영입한 트레이드생 변우혁(23)이 홈런포에 출루 능력까지 과시하며 팀의 기대주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11월 한화와 1대2트레이드를 통해 입단한 변우혁은 고교 시절부터 아마추어를 대표하는 거포 평가를 받은 선수.

이어 변우혁은 3회와 4회에는 연달아 볼넷을 골랐고,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치면서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KIA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선보인 변우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팀 데뷔전이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었다. KIA가 공을 들여 영입한 트레이드생 변우혁(23)이 홈런포에 출루 능력까지 과시하며 팀의 기대주임을 증명했다.

변우혁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했다. 1일 개막전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벤치에만 있었던 변우혁은 2일 타순 조정에 따라 팀 데뷔전 기회를 얻었다. KIA는 상대 선발이 좌완 커크 맥카티라는 점을 착안해 좌타자인 최형우를 일단 벤치에서 출발시키고, 황대인을 지명타자로 넣으며 변우혁의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한화와 1대2트레이드를 통해 입단한 변우혁은 고교 시절부터 아마추어를 대표하는 거포 평가를 받은 선수. 우타 거포 육성이 급했던 KIA가 한승혁과 장지수라는 두 투수를 주고 영입했을 정도로 기대가 컸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서 서서히 벗어난 변우혁은 오키나와 캠프부터 비교적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가며 관심을 모았다.

그런 변우혁은 시작부터 대포를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2회 상대 외국인 선발 커크 맥카티의 시속 150㎞ 포심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였는데 정면 승부를 펼친 맥카티의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 쳐 냈다.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이자 팀의 첫 홈런이기도 했다.

이어 변우혁은 3회와 4회에는 연달아 볼넷을 골랐고,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치면서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변우혁이 한 경기에 4출루 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외에도 1루 수비에서는 몇 차례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비력 또한 증명하는 등 팀의 9-5 승리에 일조했다.

변우혁의 활약은 KIA 내야에 여러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변우혁은 1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류지혁이 있는 3루는 일단 제쳐두더라도, 1루수로 출전할 수도 있고, 지명타자를 소화할 수도 있다. 변우혁이 잘해줘야 최형우 황대인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챙겨갈 수도 있다.

한편으로 2일 인천 SSG전에서 김도영이 불의의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예상되는 만큼 비상시 3루 쪽에서의 옵션도 생각 가능한 시나리오다. 시작은 기가 막혔던 만큼 향후 활약에도 기대가 걸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