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악몽 끝나지 않았다"…英, 세금·공과금 대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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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4% 올라 가계 부담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은 영국에서 이달부터 지방세, 수도 요금, 통신 요금까지 대거 인상된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정부가 각 지방자치정부에 지방세 최고 5% 인상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전기·가스 요금 폭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에너지 요금 지원(6개월간 400파운드·약 65만원) 제도도 지난달 31일부로 종료되면서 이달부터는 사실상의 인상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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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통신 요금도 큰 폭으로 올라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4% 올라 가계 부담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은 영국에서 이달부터 지방세, 수도 요금, 통신 요금까지 대거 인상된다.
수도 요금은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일부 지역에선 47파운드(약 7만9000원)까지 인상될 수 있다. 자동차세도 물가 상승률만큼 오른다. 인터넷 요금은 최고 14% 상승한다.
영국노총(TUC)은 물가상승률에 맞춰 최저임금이 이달부터 10.42파운드(약 1만7000원) 인상됐지만, 가계 부담을 줄이기엔 역부족이라고 일간 가디언을 통해 전했다. 폴 노왁 TUC 사무총장은 “생활비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수백만명이 여전히 한두 푼 모아 생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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