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이란 여성, ‘히잡 미착용’ 이유로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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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성 두 명이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도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고 영국 가디언, BBC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머리를 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의 여성이 한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후 체포됐다.
이란에선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던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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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련법 등 강화… 갈등 심화
이란 여성 두 명이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도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고 영국 가디언, BBC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에선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던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이에 이란 정부는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동시에 히잡을 단속하는 ‘도덕경찰’의 폐지 가능성을 시사하고, 단속을 줄이는 등 유화책도 펼쳤다. 테헤란 등 대도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이 한때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란 내무부가 히잡법을 강화한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대법원장이 “히잡을 쓰지 않고 공개석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자비 없이 기소하겠다”고 밝혀 다시 강경 분위기로 상황이 급변하는 중이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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