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이은결, 전현무 러브콜 응답했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전현무를 막내로 영입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크루에 가입한 전현무의 모습이 공개됐다. ‘트민남’ 전현무의 변덕이라고 생각한 이은결은 막내가 되고 싶다는 전현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지만, “어릴 적 어머니 몰래 마술학원에도 가본 적이 있다”라는 솔직한 말에 가입 면접을 개시했다.
예상치 못한 면접과 질문에 전현무는 즉석에서 대답을 지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마치 이은결의 공연에 가본 적이 있는 것처럼 공연장의 모습을 꾸며내 설명하다가 곧바로 지적을 당하기도 하고, 또 마술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덜컥 대답한 후에 할 말을 찾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주특기인 댄스 실력을 뽐내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어떤 분위기에서도 춤을 출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또 이은결 크루의 미녀도우미 엘레나와의 남다른 호흡까지 선보여 크루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거기에 전현무의 순발력도 높이 산 이은결은 “무대에 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전현무를 받아들였다.
이은결은 곧바로 전현무에게 몇 가지 마술 비법을 전수했다. 또 “그냥 등장하면 재미가 없으니 원래 스태프인 것처럼 등장하면 좋겠다”라며 비둘기탈을 씌우기도 하며 공연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이은결의 열정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전현무도 이은결의 마법을 성공적으로 재현해내며 공연의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예고편에서는 험악한 분위기의 리허설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배운지 몇 시간 만에 광선검 풍선 관통 마술을 성공했던 전현무가 풍선을 터뜨리기도 하고, 연거푸 실수를 하며 이은결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든 것. 리허설에 혹독한 이은결과 초보 마술사 전현무가 과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현무의 어릴 적 꿈을 이루어준 이은결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달달책방(출판사 책마중)과 함께 ‘자녀에게 좋은 책 읽어주기 캠페인’에 나서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는 시간 갖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또 최근에는 ‘119원의 기적’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소방관들과 함께 재난을 겪은 시민들을 위해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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