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기업 오염폐수 배출의혹 등 지역 환경문제 팔 걷어

정관희 기자 2023. 4. 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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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가 지역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현대오일뱅크의 배출허용기준 이상 오염물질 함유 폐수 배출 의혹과 부석면 천수만 B 지구 부숙토 살포 등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현재 배관을 통해 대죽공공폐수처리시설에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배출된 폐수는 특정 오염물질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강유역환경청에 수시·정기 점검과 특정 오염물질에 대한 수질검사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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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부시장 주재, 대책 회의
지역 환경문제 대책 마련 회의서산시 제공

[서산]충남 서산시가 지역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현대오일뱅크의 배출허용기준 이상 오염물질 함유 폐수 배출 의혹과 부석면 천수만 B 지구 부숙토 살포 등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서산 대산공단에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물환경보전법상 배출허용기준 이상의 오염물질을 함유한 폐수를 자회사인 현대 OCI로 보내 공업용수로 재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환경부가 과징금을 사전 통지한 상태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 OCI는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통합 허가 사업장으로, 인·허가 권한은 환경부에, 지도·단속 권한은 금강유역환경청에 있다.

시는 지자체 역할 강화와 효율적 관리를 위해 통합 허가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행정처분 등 실질적 권한을 지방에 이양할 것을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배관을 통해 대죽공공폐수처리시설에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배출된 폐수는 특정 오염물질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강유역환경청에 수시·정기 점검과 특정 오염물질에 대한 수질검사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지역 환경문제 대책 마련 회의서산시 제공

시는 지난 2월 금강유역환경청과 환경부에 통합허가 사업장의 민원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환경부, 충청남도, 서산시가 함께한 전담 조직을 신설할 것을 건의했으며, 향후 통합허가 사업장에 대해 환경부와 합동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사를 의뢰한 부석면 천수만 B 지구 부숙토와 관련해서도 제도적인 허점을 이용해 부적합한 부숙토를 살포하는 유사 행위를 막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련 기관에 건의키로 했다.

부석면 칠전리 부숙토는 지난 2월 8일 B지구 일원에 공주시 소재 폐기물재활용업체에서 살포됐다.

시는 성분분석 결과 부적합 한 것으로 판단하고 공주시에 행정 처분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추가적인 불법 의심 사항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공주시는 해당 업체의 분석에 사용된 시료가 살포 전 원 시료가 아니라는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고 처분 불가 통보를 했고, 시는 해당 업체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구상 서산시 부시장은 "지역 환경 문제를 유발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문제에 대해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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