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권 휩쓸었다 [1분기 상장사 시총 지각변동]

이정은 2023. 4. 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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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의 면면이 크게 달라졌다.

코스닥 톱10의 시총은 총 74조934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조원이나 급증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총 톱10 가운데 10조원을 넘는 종목이 전무했으나 현재는 1~3위가 모두 10조원을 넘었다.

시가총액이 3.8% 증가했으나 시총 1~3위를 차지한 이차전지주들의 돌풍을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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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톱10 시총 18% 증가
삼성전자·LG엔솔 1·2위 지켜
SK하이닉스, 삼바 제치고 3위
시총 30조 불어난 코스닥 톱10
144% 늘어난 에코프로비엠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위로 밀려
올해 1·4분기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의 면면이 크게 달라졌다. 코스피에서는 3~7위 자리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반도체 및 배터리 업체가 선방했다. 코스닥에서는 이차전지주의 약진과 게임주의 하락이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 시총 톱10의 시총은 889조4653억원으로, 지난 연말(755조416억원) 대비 17.8% 증가했다. 코스피 시총 1·2위는 삼성전자(382조661억원)와 LG에너지솔루션(136조656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같았다. 두 종목의 시총은 각각 15.7%, 34.1% 늘었다.

3~7위는 손바뀜이 이뤄졌다. 종전 4위였던 SK하이닉스(64조5010억원)가 3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 3개월 사이 시총이 약 10조원 늘어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56조851억원)와 자리를 맞바꿨다.

5위는 삼성SDI(50조5419억원)가 차지했다. 지난 연말 7위에서 두 계단 뛰었다. 시총이 40조원대에서 50조원대로 24.4% 증가했다. 6위에 오른 LG화학(50조2617억원)은 시총 규모가 삼성SDI와 박빙이었으나 순위는 한 계단 밀려났다. 삼성전자우선주(44조3536억원) 역시 순위가 6위에서 7위로 내려섰다.

8~10위는 현대차(39조276억원)와 네이버(33조1379억원), 기아(32조8344억원)가 나란히 같은 순위를 지켰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자리 바뀜이 심했다. 지난해 연말 10위권 밖이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경영권 다툼 속에 지난달 8일 시총 5위까지 '반짝' 상승했으나 지금은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코스닥 톱10의 시총은 총 74조934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조원이나 급증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총 톱10 가운데 10조원을 넘는 종목이 전무했으나 현재는 1~3위가 모두 10조원을 넘었다.

코스닥 시총 1위는 에코프로비엠(21조9564억원)이다. 시총이 9조원에서 21조원으로 143.8% 늘면서 지난해 말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 에코프로(12조8602억원)는 시총이 약 6배 증가하면서 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3위 엘앤에프는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시총은 6조원에서 11조원대로 80.7% 확대됐다.

4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9조5268억원)가 차지했다. 지난해 말 시총 1위였으니 세 계단이나 밀린 상태다. 시가총액이 3.8% 증가했으나 시총 1~3위를 차지한 이차전지주들의 돌풍을 이겨내지 못했다.

5위는 HLB(4조821억원)로, 지난해 연말과 같은 순위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시총 규모는 지난해 연말 대비 7745억원 신장했다. 6위와 8위는 게임주인 카카오게임즈(3조4363억원)와 펄어비스(2조9709억원)로, 이들은 각각 두 계단 하락했다.

7위 셀트리온제약(3조1261억원)은 두 계단 올라섰고, 오스템임플란트(2조9362억원)가 9위에 오르며 톱10에 새로 진입했다. 10위는 JYP Ent(2조7475억원)가 차지했다. 석 달 전과 순위는 같았지만 시총은 3408억원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규정 발표에 따른 영향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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