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순환버스 '특구 1번', 연장 운행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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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터 대덕연구개발특구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무선충전전기버스 '올레브'(OLEV)의 운행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올레브 버스가 3대(예비 1대)만 운영 중이라, 40분의 배차 간격을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80여 분 걸리는 운행 소요시간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있어 이를 검토 중"이라며 "일단 올 상반기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1번 운행 면허 연장을 신청하고, 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효율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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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상반기 중 정부에 면허 연장 신청…"노선 효율화 긍정적 검토"
대전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터 대덕연구개발특구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무선충전전기버스 '올레브'(OLEV)의 운행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7월 2년 간의 시범운행 기간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올레브의 주 이용자인 KAIST 학생들 사이에선 운행 연장은 물론, 노선 변경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KAIST가 자체 개발한 올레브는 무선 충전기술을 탑재한 미래형 친환경 버스로, 지난 2021년 8월 첫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노선번호는 '특구 1번'으로, 대전엑스포 상징인 '꿈돌이' 옷을 입고 4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올레브는 대덕특구에서 개발한 기술을 지역에 실증한 '대덕특구 순환버스 1호'인 만큼 상징성이 높은 데다가 부족한 대덕특구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이점도 갖췄다. 다만, 배차간격이 40분으로 길고, 탑승객들의 수요가 적은 대덕연구단지 일대를 도는 탓에 노선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운행 전부터 노선을 적극 건의해 온 KAIST 총학생회 측은 현재 시에 운행 연장은 물론, 노선 단축 등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시행된 KAIST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학생들은 특구 1번 버스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설문 응답자 1621명 중 특구 1번 버스를 아는 학생은 99%(1612명)로, 응답자 95%(1533명)가 버스 탑승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48%(772명)가 학교 근처 편의시설을 방문하는 목적으로 버스를 이용했다고 했고, 42%(687명)는 통학·출퇴근이 이유였다. 응답자 97%(1568명)는 KAIST 내부를 출입하는 유일한 대중교통이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수단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운행 종료를 반대했다.
이동헌 KAIST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학생 수요가 있는 배차 간격 감소, 양방향 운행 등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며 "편도로 운행하는 게 아닌, 양방향 운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특구 1번의 운행 소요시간은 약 87분으로, KAIST 북문 일대에서 출발해 대덕특구 내 일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전컨벤션센터(DCC), 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역) 등을 돌아 다시 KAIST 북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에 KAIST 측은 학생들의 이용 수요가 높은 도시철도역 등을 중심으로 노선을 단축해 편리성을 높여달라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올레브 버스가 3대(예비 1대)만 운영 중이라, 40분의 배차 간격을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80여 분 걸리는 운행 소요시간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있어 이를 검토 중"이라며 "일단 올 상반기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1번 운행 면허 연장을 신청하고, 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효율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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