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냐 아스날이냐…쫓고 쫓기는 '스승과 제자'

배양진 기자 2023. 4. 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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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스승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에게 4골을 넣으며 따라붙자 제자였던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도 똑같이 4골을 넣으며 달아났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리그 라이벌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먼저 웃은 건 리버풀이었습니다.

맨시티의 전방 압박을 가볍게 풀어 낸 뒤 넓은 뒷공간을 한번에 공략해 모하메드 살라가 가볍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해결사는 부상당한 골잡이 홀란을 대신한 알바레즈였습니다.

상대 수비를 중앙에 몰아넣은 뒤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터진 골이었습니다.

멋진 골에 맨체스터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대 수비수 면전에서 포효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시티 감독 : 너무 기뻐서 '정말 멋진 골 아니냐'고 말했던 것뿐이에요. 미안합니다.]

전반에 균형을 잡은 맨체스터시티는 후반전을 압도했습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마레즈와 데브라이너가 상대 뒷공간을 순식간에 파고들며 역전골을 합작했고, 7분 뒤엔 귄도안이 문전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차 넣으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상대 중앙과 측면 수비의 사이 공간을 공략하며 터뜨린 그릴리시의 마지막 골까지 더한 맨시티는 리그 4연승을 달렸습니다.

2위 맨체스터시티가 승점을 얻자 리그 선두 아스널도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제주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넣으며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전엔 번개 같은 문전 쇄도로 경기 두번째 골까지 기록했습니다.

천천히 공을 돌리다 짧은 패스로 순식간에 수비를 무너뜨리는 아르테타식 경기 운영이 돋보인 순간 이었습니다.

나란히 7연승, 4연승을 기록한 두 팀의 승점은 아스널이 72점, 맨체스터시티가 64점입니다.

맨체스터시티가 한경기 덜 치른 상황입니다.

아스널의 19년 만의 우승일지, 맨시티의 3연패 달성일지 리그 우승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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