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실험용 경수로 거의 완공… 작동 전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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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38노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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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e 원자로 작동도 계속 감지”
“김정은 생산확대 지시 관련” 분석
북한 평안북도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38노스는 지난달 3일과 17일 찍힌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의 주요 핵시설에서 높은 수준의 활동이 포착됐다고 이날 전했다.
특히 이번 방류가 실험용 경수로의 냉각장치 시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실험용 경수로가 작동 준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추정했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의 5메가와트(㎿e) 원자로가 2021년 7월부터 계속 작동하고 있다고도 확인했다. 특히 원자로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 건물에서 새로운 건설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당분간 사용 후 핵연료를 시설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기 위한 조처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1년 연례보고서에서 “영변 5㎿e 원자로 근처에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연구가 가동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5㎿e 원자로를 돌려 나온 폐연료봉을 수차례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생산해왔다.
38노스는 지난달 17일 찍힌 위성 사진에서 실험용 경수로 인근에 가로 42m 세로 15m로 측정되는 새로운 건물의 토대가 드러났다고도 보도했다. 올해 2월에 착공한 해당 건물은 위성 사진상에서는 약 20개의 방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고, 원자로 작동에 필요한 직원들에게 근무, 연구 또는 엔지니어링 공간을 제공하는 등 행정적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한 자리에서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 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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