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퀴즈 번트로 결승점' 염경엽 감독, "해서는 안되는 플레이로 어려운 경기...함덕주 2이닝 완벽투가 승리 발판" [수원 톡톡]

한용섭 2023. 4. 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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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4시간 47분의 혈투 끝에 KT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10-9로 승리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해서는 안되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며 승리한 것이 크고 의미가 있겠다. 아울러 함덕주가 마지막 2이닝을 완벽히 막아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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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 LG가 4시간 47분의 혈투 끝에 KT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10-9로 승리했다. 

LG는 1회 4점을 뽑았고, 3회 타순이 한 바퀴 돌며 5득점 빅이닝으로 9-2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막은 임찬규가 3회 3점을 허용하면서 9-5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이후 백승현(2이닝), 김진성(1이닝), 정우영(1이닝)이 올라와 실점없이 4점 차 리드를 지켰다. 8회 신인 박명근이 올라와 1사 1루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1사 만루에서 강백호의 내야 땅볼(1타점), 2사 1,3루에서 알포드의 1타점 2루타, 2사 2,3루에서 박병호의 2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LG는 9회말 1사 2루 끝내기 위기를 벗어났고, 연장 11회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홍창기의 좌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대타 이천웅이 불펜으로 등판한 고영표의 초구 체인지업에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코스가 1루쪽으로 절묘해 번트 안타가 됐다. 3루 주자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SK 감독 시절인 2020년 8월 27일 문학 KIA전 이후 948일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해서는 안되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며 승리한 것이 크고 의미가 있겠다. 아울러 함덕주가 마지막 2이닝을 완벽히 막아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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