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kt에 4시간 47분 혈투 신승…이천웅 스퀴즈 번트

김경윤 2023. 4. 2. 1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가 4시간 47분의 연장 혈투 끝에 kt wiz를 꺾고 2023년 정규시즌 첫 승을 거뒀다.

LG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대타 이천웅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얻어 10-9로 승리했다.

LG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소형준을 난타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이날 LG는 9명, kt는 8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함덕주, 연장서 2이닝 무실점 호투…시즌 첫 승리
역투하는 LG 함덕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가 4시간 47분의 연장 혈투 끝에 kt wiz를 꺾고 2023년 정규시즌 첫 승을 거뒀다.

LG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대타 이천웅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얻어 10-9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완패했던 LG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며 복수전에 성공했다.

LG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소형준을 난타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LG는 1회에만 안타 6개를 집중하며 4점을 얻었고, 3회초 공격에서도 5점을 추가하며 9-5로 앞서갔다.

핵심 불펜 백승현, 김진성, 정우영은 7회까지 kt 타선을 꽁꽁 묶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낙승이 예상됐던 경기는 8회말에 급변했다.

LG의 6번째 투수 박명근은 1사 1루 위기에서 상대 팀 김상수를 3루 땅볼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3루수 문보경이 2루 악송구해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LG는 구원 등판한 진해수가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고, 상대 팀 강백호에게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정용은 kt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에게 좌익선상 적시타, 박병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연거푸 얻어맞았다.

LG는 8회말에만 4점을 내줘 9-9 동점이 됐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다잡았던 경기를 놓친 LG는 크게 흔들렸다.

9회말 수비에선 좌익수 홍창기가 kt 김민혁의 타구를 놓쳐 1사 1루 위기에 놓인 뒤 이정용의 견제 실책과 수비 방해로 1사 2루가 됐다.

LG는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LG는 최대 위기에서 이정용이 류현인과 김상수를 잡아내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선두 타자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가 신호탄이었다. LG는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었고, 홍창기의 행운의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kt는 핵심 선발 고영표를 구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때 대타 이천웅이 상대 허를 찌르는 투수 앞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3루 대주자 송찬의가 홈을 훔치며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11회말 마지막 수비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LG는 팀 19안타를 터뜨리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올렸다. 문성주와 김현수, 오스틴 딘은 각각 3안타씩을 생산했다.

LG의 10번째 투수로 나선 함덕주는 2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LG는 9명, kt는 8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kt는 알포드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6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으나 큰 의미는 없었다.

5타수 4안타 2타점을 터뜨린 kt 김민혁도 웃지 못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